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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엔 들리지도 않는 앵콜을 목이 터져라 외친다 -러브라이브 라이브 뷰잉
게시물ID : animation_1907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해태멜론캔디
추천 : 12
조회수 : 1262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4/02/08 23:21:56
 
1391816976guzMLyUR4UKV3.jpg
 
러브라이브 라이브 뷰잉이란?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벌어지는 라이브를
실시간 위성중계해서 먼 곳에서도 보는 겁니다.
축구중계하고 비슷하죠. 이건 집에서 보는 게 아니라 극장에, 실제 콘서트장에 간다는 마음가짐으로 간다는 점이 다릅니다.
 
 
 
 
 
 
7관에서 봤습니다. 여기가 꽤 정예였던 듯한데..
극장에 들어갔는데 카시코이 카와이이 에리치카! 니코니코니! 단체로 이런 거 외치고 있고 ㅋㅋㅋㅋ.
시작화면이 뜨면서 SSA(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의 전경을 비췄습니다.
아직 시작 전인데 bgm으로 곡을 틀어놓았는데 그거부터 야광봉 다 흔들더니..
 
아, 야광봉 진짜 많이들 준비해오셨고, 고가의 킹블레이드(야광봉)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저도 후회했죠. 아, 킹블레이드 한개만 덜렁 들고오지 말고 두개 사올걸 두개. 아.
다음에 가실 기회 되면 진짜 펜라이트 두개 사서 가세요. 꼭 두개 들고 가라. 한개 말고 두개. 인간의 손이 두개인 건 펜라이트를 두개 들기 위함이다.
 
그러다가 라이브 시작하니까 일어서더라구요. 다 일어서요. 진짜 일부만 빼고..
저도 '내가 일어나서 이걸 볼 수 있을까..'생각하면서 갔는데
분위기가 그냥 일어나져요. 하..
 
콜이라고 하는 게 있는데, 라이브 영상 보신적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라이브 도중 떼창하는 대신에 일본 팬들이 개발한 기술(?)로
적절한 타이밍에 하이! 하이! 하이! 하이!하거나 후와후와~ 등 정체불명의 소리(??)를 외치면서 야광봉을 흔듭니다. 음. 이해 가셨나?
 
이게 콜 표에요.
콜표.png
 
 
올려도 되는지 구분이 안가서 글씨 안보일 정도로 작게..
<우리들은 지금의 안에서> 가사가 쭉 적혀있어요. 저기 빨갛게 된 글자들은 따라 부르는거고, 하이! 하이!같이 별도의 지시도 있죠.
곡마다 있는데.. 외우기 굉장히 힘들죠; 저도 대충 보고가기만 했는데
그런데 고참 몇분이 계셔서 선창하니까 잘 모른 사람(저 포함)까지 극장 떠나가라 하이!하이!후와!후와!!
와 진짜.. 광란의 도가니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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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중간 이런식의 영상과 함께 보이스드라마가 들어갑니다. 이거 하는동안 성우분들은 의상 갈아입고 관객도 좀 쉬고..
다 일어서있다가 이거 시작하면 모두 털썩 앉는데 "후우..."소리가 ㅋㅋㅋㅋㅋ
진짜 야광봉힘들고 소리지르면 체력이 팍팍 깎이더군요. 물도 500ml들이 병 2개 들고갔는데 정신차리니까 다 마시고 없더라구요.
 
 
러브라이브 최고 존엄곡 스노우 할레이션에서, 호노카의 솔로 파트때 5분간 아주 밝게 빛나는, 울트라오렌지란 특수한 일회용 형광봉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그걸 진짜 거의 다 준비해오셨더라구요. 전 좀 앞쪽이라 감동의 도가니탕에서 흔들다가 고개 돌려서 뒤쪽 봤는데 진짜.. 와..
시간 빠듯했지만 저도 사가길 정말 잘했단 기분이 들더라구요.
사진은 이쪽에서.. DC 러브라이브 갤러리 링크입니다.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lovelive&no=187363&page=1&search_pos=&s_type=search_all&s_keyword=7%EA%B4%80
 
한 40분쯤 지났나 싶을때 두곡 남았다고 하더라구요. 뭐?
아마 실제론 2시간쯤 지난 시점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두곡 하고, 들어갔는데..
당연히 해야죠. 앙코르! 앙코르! 회장에서도 라이브 뷰잉 극장에서도 외치는데 진짜 수십번 백번은 외친 것 같습니다.
극장에서 앙코르해달라고 해봐야 현장엔 들리지도 않지요 ㅋㅋ. 그런데 다들 목이 터지라고 지르더이다. 저도 목 아팠습니다..
 
외치다 보니까 짧은 애니메이션을 틀어주더군요.
뮤즈 멤버들이 라이브 끝나고 커튼 뒤에서 앵콜! 앵콜! 외치는 걸 듣고 있는 상황.. 즉 현실과 완전히 똑같은 상황을 그리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자! 풍으로 끝나고 다시 앵콜 시작. 음, 역시 앵콜까지 완전히 짜여진 각본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ㅋㅋ
결국 앵콜까지 끝나니까 딱 3시간. 아.. 앵콜이 아니라 원래 기획이 3시간이었잖아ㅠㅠ. 3시간+@ 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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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하레뿐만 아니라 No brand girls, 유리의 정원, 보라라라 등 다 좋았습니다.
극장 분위기는 한 단어로 열광(熱狂) 그 자체였어요. 마치 라이브 회장의 일부분을 한국에다 떼어놓은 것 같은 느낌?
(오만한 비교긴 하지만요 ㅋㅋ 저도 SSA에 갈 수 있다면, 마음같아선 혼이라도 팔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끝까지 앉아있는 분들도 극소수 계셨지만, 야광봉같은 준비를 전혀 하지 않은 분들도 흥분에서 일어나서 손 흔들면서 응원하고..
분위기 최고였습니다. 끝나고는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쓰레기 줍고 갑시다!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고.. 정말 좋았습니다.
러브라이브 커뮤니티는 지금 위아더월드 수준입니다 ㅋㅋ 물론 저도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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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라이브 뷰잉의 배급? 유통?을 맡은 티조이 관계자가 초반에 인사하고 보고갔다고 합니다.
물론 저는 누군지 알지도 못했고 뭐라 말하는데 함성 지르고 야광봉 흔드느라 정신없어서 아무것도 못들었고..
뭐, 러브라이버 자신들조차 놀란 광경을 보고 갔으니 다음 라이브때도 한국에서 라이브 뷰잉 걱정없을 것 같습니다.
 
정말로, 이번에 못오신 분들, 다음에는 꼭 오세요! 야광봉 '두개' 사오시고, 콜표도 좀 보고 오시고요.
혼자라도 괜찮습니다. 라이브동안 러브라이버들은 하나가 되거든요!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핫한 180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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