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슬로우로 보인다는 말
그게 어떤건지 7년이 지난 지금도 널 첨 봤을 때가 기억난다.
너를 온전히 보고 싶어서 눈을 맞추면 부끄럽다며
내 눈을 가리며 조용히 웃던 웃음소리도 기억난다.
지금은 특별히 가슴이 떨리지도 않고
세상을 가득 채우던 핑크빛 조명도 꺼졌지만
그래도
같이 있으면 편안하고 나의 고민들이 어느새 아무것도
아니게 되는 것에 항상 감사하고 행복하다.
보고싶다.
전역해서 너의 새로운 인생이 시작될 땐
나도 바뀌고 싶다.
그때는 권태감에 발이 묶여버린 그저그런 사람이 아니라
너가 충분히 사랑을 줘도 될만큼 괜찮은 사람으로
나도 바뀌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