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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넥센, 이것이 '윈-윈 트레이드'
게시물ID : baseball_75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멋진남자
추천 : 2
조회수 : 63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08/23 09:52:57
[OSEN=이대호 인턴기자] 이제는 '윈-윈' 트레이드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지난 7월 31일 밤 9시,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는 2대2 트레이드를 전격 발표했다. LG는 우완 필승조 송신영(35)와 우완 선발 유망주 김성현(22)를 받아 오면서 넥센에 우타 거포 박병호(25)와 우완 선발 심수창(30)을 내줬다. 트레이드 당시만 해도 많은 뒷말들이 오갔다. LG가 리그에서 손꼽히는 불펜 자원인 송신영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중이던 유망주 김성현을 받아 오면서 장타력은 있지만 통산 타율이 1할에 그친 박병호와 당시 18연패 중이던 투수 심수창을 내 준 것은 한쪽으로 손익의 무게추가 기울어 보였다. 분명 트레이드를 추진한 두 구단에서는 결과에 따라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던 상황. 계속된 선수 유출로 '셀링 클럽'이란 이미지가 박힌 넥센이 또다시 포함된 트레이드였기에 부담은 더했다. 그렇지만 트레이드 한 달이 채 안된 23일 현재 양팀의 손익계산서를 따져보면 '윈-윈' 트레이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지난 주말 3연전은 양 팀 이적생이 '위닝 시리즈'를 만들어 내 트레이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우선 포문은 넥센 박병호가 열었다. 박병호는 20일 목동 KIA 타이거즈 전에서 2-2로 맞선 10회말 유동훈을 상대로 좌중간을 넘어가는 벼락같은 끝내기포를 작렬시켰다. 시즌 6호, 이적 후 5호포이자 데뷔 첫 끝내기 홈런이었다. 21일은 LG로 간 이적생들 차례였다. 대구 삼성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성현은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7패)째를 따냈다. LG 이적 후 첫 승이다. 김성현이 7이닝을 마치고 내려간 뒤 남은 2이닝은 송신영이 책임졌다. 송신영은 2이닝을 안타 하나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팀의 1-0 승리를 지켜냈다. 끝없는 부진에 빠져있던 LG는 이날 승리로 무려 45일 만에 위닝시리즈에 성공해 4위 싸움의 희망을 이어갔다. 이적 후 성적을 따져보면 LG와 넥센의 선수 맞교환이 서로에게 이득이 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LG는 필승조와 영건 선발을 얻었다. 송신영은 8월 5경기서 1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중이다. 지난 3일 문학 SK전서 이호준에게 역전 끝내기를 허용하긴 했지만 나머지 네 경기에선 무실점 행진으로 팀 승리를 지켜주고 있다. 또한 김성현은 8월 3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3.38로 LG선발진의 미래라 불려도 손색없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넥센은 대신 그토록 목말랐던 4번 타자를 얻었다. 박병호는 넥센 이적 후 15경기서 타율 3할2푼7리 5홈런 1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특히 박병호는 8월 장타율이 6할9푼1리에 이를 정도로 거포본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또한 이적 후 다섯 개의 대포를 쏘아 올려 이번 달 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 중이다. 이대로라면 8월 월간 MVP도 노려볼 만한 성적이다. 또한 심수창은 4경기서 1승3패 평균자책점 6.43으로 약간 주춤했지만 9일 사직 롯데전서 18연패 탈출에 성공해 앞으로를 기대하게 했다. 결국 트레이드는 결과가 말해준다. 트레이드 당시 '최고의 밸런스'라는 평가가 있었어도 한 쪽으로 기운 결과가 나타나면 실패한 트레이드다. 반면 이번 트레이드는 발표 당시엔 많은 뒷말이 오갔지만 지금까지 나타난 결과는 성공적이다. 트레이드의 목적은 무엇보다 팀 전력의 강화다. 서로의 가려운 곳을 긁어준 이번 트레이드가 시즌이 끝난 뒤에도 성공으로 기억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기자가 이대호라는 것도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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