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원작에서 비중이 워낙 낮았으니 드라마로 넘어오면서 오리지널 에피도 많이 껴주는거
그래서 드라마가 영업 3팀에만 너무 집중하지 않고 여러 타입의 미생이 각자의 사정으로
현실에 맞부딪히는거 다양하게 보여주는거 참 좋은데...
요새 백기 캐릭터 소비되는거 보면 작가에게 백기가 제일 만만한 캐릭터인거 같네요
공중파스런 노출 서비스컷이 필요할때 제일 만만하게 넣을만한게 백기
ppl 끼워넣기에 제일 만만하게 소비시킬만한게 백기
(커피도 뒤집어 쓰고 옷갈아 입으며 수트 브랜드 홍보, 속쓰린데 프렌치 프라이에 맥주 마시며
특정 주류 프랜차이즈 홍보, 접대용 홍삼 사는데까지 따라 들어가, 직원 입으로부터 우리 제품은
다~ 몸에 좋고, 먹기도 편해요~ 홍보 멘트 나오게 유도하는 역할...)
금수저 물고 태어난 곱상한 도련님인줄 알았는데 자취집 사정 보아하니 평범한 가정에서
악착같이 개인 노력과 재능으로 최고 대학 가서, 남들 놀때 못놀고 죽어라 공부하고
경력쌓고 인턴도 여러군데 뛰고 자기딴엔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자기 힘들때
술먹자고 불러낼 사람 하나 없는 그런 캐릭터로 풍성해진거 알겠는데...그래서
더 애착이 가는데...
그래서 더 백기 캐릭터가 소비적으로 쓰이는게 아쉽습니다
뭐 그런 역할이 이야깃거리 떨어진 조연이 계속 화면에 잡히기 위한 유일한 끈이라면
어쩔수 없다지만....입맛이 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