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에 일어난 이야기입니다. 늦게 일어나서 막 씻고 머리 말리고 있는데, 갑자기 현관문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삐삐삐삐 삐삐삐삑~ 비밀번호를 연신 눌렀지만, 비밀번호가 자꾸 틀리는겁니다. 헉.. 우리집 비밀번호 8자리인건 어떻게 알았지?? 누구지?? 무서웠지만, 용기내서 물어봤습니다. 누구세요?? 그런데 아 학생~ 나 주인집 아저씨야~ 에어컨 고장나나 살펴보러 왔어~ 아니 아닌밤의 홍두깨라고 대낮에 아무 연락도 없이 그냥 무턱대고 비밀번호 누르고 들어온다는게 좀 이해가 안됬습니다. 게다가 전 그 때 알몸상태였고요. 아 참고로 전 남자 그래서 "아 저 지금 옷입는 중인데..." 라고 말하니깐 아 그럼 이따 다시올게 라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아니 저희집에 누나랑 둘이 같이 사는데 만약 누나가 집에서 이랬었으면, 얼마나 무서웠겠습니까? 그나마, 비밀번호가 틀려서 말이지..안 그랬음 저 상하반신 노출할뻔했습니다. 아마 제 생각엔 전에 보일러 점검한다고 오셨을 때, 제가 밖에 있어서 알려드렸던 비밀번호로 들어오시려 했던 거 같습니다. 어쨌든, 잠시동안 옷입고 집치우고 나니, 조금있다 에어컨 점검원과 함께 다시 오셨습니다. 그래서 에어컨 점검 하고, 문 밖에 주민투표 선거용지가 놓아진 걸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