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바쁘니까 음슴체

여기는 병원임.

간호사들 휴가라 데스크 잠깐잠깐 나와서 봐줌

전화 무지 옴

상담전화 받는데 한군데 또 울리고 접수도 해야하고

전화 일단 받았슴

548: 안녕하세요 원장님 좀 바꿔주세요

(보통 병원같은데 전화하면 잘 안바꿔주니까 다른데도 마찬가지겠지만

지인인척 함)

나: 누구신대요

548: 원장님 네이버 담당자(-_-코딱지만한 병원에 무슨 사이트마다 담당자가 ㅋㅋㅋ)어쩌고저쩌고

나: 아 저희 온라인홍보 계획없어요 

하고 끊었슴

사실 저런 전화 하루에도 수십통 옴 ㅠㅠ

전화영업하는 사람들도 참 힘들겠지만 받는 우리도 힘듬 

일일이 대꾸해주면 업무 못함


다시 접수&상담전화 동시에 하는데 한쪽 전화 끝까지 울림

받았슴

아까 그 색히임

548: 아 기분나쁘게 전화를 왜 그딴식으로 끊어요... 

나: 말씀드렸잖아요 저희 온라인홍보 계획없다구요

548: 네이버 담당자이기도 하지만 환자에요 -_-;;; 기침이 멈추지 않아서 전화했는데 왜 전화를.. 중얼중얼

나: 지금 원장님 진료중이라 통화 어려우니 성함 남겨주시면 전화드리겠습니다

548: 당신한테 이름 얘기하기 싫어요 얼른 바꿔요 (이머병)

나: 말씀드렸듯이 진료중이라 통화 안되니 메모 남기셔야 합니다

윗 두줄 대화를 한 두어번 더 반복합니다..-_-

548: 그럼 진료 끝날 때 까지 수화기 들고 계세요

나: ....... 그러시던가요

548: 됐어요 거기 기다려 지금 갈꺼니까

뚜뚜뚜..

그러고 전화는 종료되었습니다.

ㅡ,.ㅡ

영업하시는 분들 머 스트레스는 이해하지만

이런 마인드로 할거면 차라리 딴걸 하세요..

딴거 해도 어차피 안될테지만요

어이가 없어서 548-7*60 으로 검색했더니 티켓*무라는 소셜커머스 업체네요.

다음사칭 업체로 신고도 되어 있는듯 하고 ㅋㅋㅋ

혹시나 그것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를 위해 폰은 음성녹음 대기상태로 기다리는중임 ㅋㅋ


오늘 일기였습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