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눈팅만 하다가 오랜만에 로그인을 했는데...이렇게 로그인을 하는게 오늘이 마지막이 될꺼같아요.
남편이 오유를 해서 옆에서 눈팅하다 가입까지 하게 된게 벌써 몇년이 지났네요.
남편을 통해 오유를 알게 되고, 눈팅만으로도 많은 즐거움을 얻었는데...
웃긴 글 보면 "그거 봤냐?"며 공유했었는데...
대학 cc로 만나 6년 연애하고 결혼해 아들, 딸 하나씩 나아.
우린 적당히 평범하게...행복하게 사는거 같다며 좋아했는데...
참 평범한 하루로 시작했던 저번주 화요일 10일~
당신을 그리 보낼 줄 알았다면 전날 대화라도 많이할껄....
친정아버지도 일찍 보내드렸기에...
농담으로라도 딸은 엄마팔자 닮는다는데.
난 일찍 미망인 되기 싫으니 가도 내가 먼저 가거나 70~80살 까진 꼭 같이 살아야 된다 했는데....
말 안듣는 남편!
뭐가 그리 급해서 마누라와 어린자식들 두고 장인어른보다 더 젊은 나이인 39에 가버렸을까요.
추락사로 절명이라니...한순간 고통없이 간걸 다행이라 여겨야 할까?
아프진 않았겠지?
시부모님은 자식 앞세우고
치르는 장례..친인척들에게 아무도 알리기 싫다고..살아있다고 생각하며 살고싶기에. 친인척 아무곳도 연락을 돌리지 않았어...
장례식장이 한산하다고 서운했을까?
친인척들에게 연락을 못하니....당신 서운 할까봐 살아생전 좋아하던 오유에 마지막으로 이렇게 글 남겨봐.
사랑해...사랑해...나랑 살아줘서 고맙고...애들 잘 키워놓고 갈테니까...
당신은 젊은데 난 할머니 되어서 왔다고 외면하면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