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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후반 아재가 겪은 육체적 고통 TOP 3썰.txt
게시물ID : humordata_19084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가가
추천 : 8
조회수 : 2439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21/06/17 01: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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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ㅡ 형태로 누운 사랑니 박살내서 빼고 마취 풀렸을 때


I 자로 난 사랑니는 못 박힌거 장도리로 뽑듯이 퐁~ 하고 빠짐.


근데 ㅡ 형태로 사랑니가 누워서 나면 물리적으로 뽑을 수가 없음.


조각조각 분쇄해서 제거해야 함.


나름의 고통을 참고 사랑니를 제거하니까


의사쌤 왈, 너무 아프면 응급실이라도 가셔야 해요~

라고 함;


처음 뽑을 때 사랑니를 우습게 보고 평일에 뽑았는데, 다음날 회사 못 가겠다고 전화함.



일단, 피가 안 멈춤.


거즈가 있는 상태에서 핏물이 계속 줄줄 나옴.


마취가 풀리고 잇몸도 아픈데, 머리도 엄청 아파서 잠을 잘 수가 없음.











2위 찢어진 무릎에 직접 마취



국민학교 세대들은 알거임.


나무 복도에 왁스칠 해놓으면, 슬라이딩 놀이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름(틀ㅈㅅ)


그러나 나무 복도에 함정은 못이 튀어나와 있다는 것임!





그렇게 국민학교 저학년에 난 내 무릎 속을 보게 됐고, 엄마 콜해서 병원에 가게 됐음




사실 긴 시간 동안 고통을 느끼기로는 사랑니가 더 세긴 함.


그러나 순간적인 임팩트는 깊은 상처에 직접하는 마취가 어마어마함



무릎이 찢어진 상처 부위에 바늘을 넣고 주사할 때, 진짜 목이 터져라 비명을 질렀음.




그 고통은 30년이 지나도 뇌리에 남을만큼이었음.









1위 수술 중 마취풀림.


본인 군대 말년 시절.


할 일 없으면 아무나 붙잡고 탁구만 쳤음.




그렇게 근무서고 먹고 자고 탁구치고 시간 때우는데,



갑자기 체한 느낌이 든거임.



그냥 무시하고 탁구쳤음;;



그렇게 1주일이 지나고...


근무서고 화장실에서 힘 주는데, 배가 심상치 않은거임


뒤처리는 다 하고 나오니까 식은땀이 줄줄줄 나옴.



그렇게 의무대에 실려갔는데, 군의관이 나는 먼지 모르겠다 해버림;



그래서 다시 엠뷸런스 타고 대전통합병원에 실려감


가자마자 거기 군의관은 배 만져보더니 맹장터졌네 함.

(자대 군의관 ㅅㅂ)





바로 수술 준비 들어가는데, 척추 마취를 함.




그렇게 수술이 시작되고 내 배에서는 손으로 배를 스윽 스윽 만지는 감촉이 느껴짐


마취가 되어서 수술 감촉이 그렇게 느껴진거임.




그런데 어느 순간, 그 감촉이 점점 구체화되기 시작함 ㅋㅋㅋ





손으로 만지던 감촉이 점점 꾸욱 꾸욱 누르는 것으로 느껴지고



먼가 날붙이의 느낌이 느껴지는 거임.





수술실에서 삑삑 소리나는 기계가 심상치 않게 울려댔음 ㅋㅋ




그렇게 마취가 풀린 나는 쇼크증상이 생기고 온몸을 부들부들 떨게 됐음



마치 엑소시스트에 나온 아이처럼 군의관이랑 간호장교가 내 사지 붙들고 고정시킴.



그렇게 산소호흡기 같은게 씌워지고 난 기절~













볼에서 따끔따끔 한 감촉이 느껴져서 깼는데,



간호장교가 싸다구 때려서 깨움ㅋ




그렇게 수술 시간은 3시간이 넘었고, 죽을 수도 있었다고 함.







오늘의 교훈 : 군대에서 수술하면 뒤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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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huv.kr/pds1070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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