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한 사람'에게 있어서 인생의 마지막이 될 수 있던 파티
아버지의 64번째 생일파티를 마치고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었던 고모부는 내게 반드시 자신의 전화로 부모님 위치를 알려달라고 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내 전화를 아무리 찾아보아도 없다.
고모부는 생일파티 외에 작은 장소에 되도록 모든 사람들을 불러모으고 있었다.
그러나 친분이 있었던 사람들만 모이고 있었고 몇 몇은 인사하며 아는채했었다.
전화를 찾으러 다니다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길가 행인에게 전화를 빌려 엄마한테 전활걸었다.
웃긴건 그때 전화번호가 왜이리 기억이 안나는지 세번정도만에 간신히 연결할 수 있었고 행인의 전화 자체도 자물쇠 형태를 띄고 있어서 다이얼 누르기가 매우 어려웠다.
전화에서 엄마는 이미 사실을 알고 있었던듯 했다.
왜 이제서야 연락했냐며 날 질책했다.
난 또 길거리를 헤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