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webp.jpg](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106/162436903462ecffc4cd494c568a8faac4111e185b__mn117629__w578__h366__f52757__Ym202106.jpg)
1996년 9월.
한국 해군의 대잠능력이 거의 없어 해안 경계가 제대로 되지 않던 때
북한은 26명의 전투원을 잠수함에 태워 남침, 하지만 작전 중 좌초되어 잠수함이 발견되고
이 과정에서 살아남은 무장공비가 탈출해 산속으로 숨어들었는데
이 사건이 그 유명한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 이다.
경계 작전의 실패부터 훈련과 보급이 제대로 되지 않았으나
지리적, 수적 우위로 승리했던 이 과정에서 대가리 박은 사건이 존재했으니...
![02.webp.jpg](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106/16243690343e85af521b6f4be991d56c852398a820__mn117629__w466__h344__f56274__Ym202106.jpg)
작전이 한창 진행중이던 10월 말
2사단 공병부대에 복무중이던 한 일병이
제설작전을 위한 싸리나무를 모으는 도중 실종된다.
당시 대간첩작전 중이라 상부 부대에서는 상황종료까지 싸리비 제작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으나
당장이 급한 말단부대들에선 이를 무시했고 일병 혼자에게 싸리나무를 모으라고 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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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헌병대는 일병의 실종이 탈영이라고 발표하며
아예 해당 일병의 집까지 쳐들어가
"아들 숨겨놓은거 알고 있으니 내놓아라" 며 행패를 부리며 2주가 넘는 시간을 낭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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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작전현장에서는 한명의 무장공비가 사살되었는데
그 공비는 실종된 일병의 군복과 군번줄을 착용하고 있었고
같이 발견된 메모에서는 전투기록과 실종된 일병의 정보가 적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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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실종된 표종욱 일병(전사 후 상병 진급)은
싸리나무 작업장 50m 반경에서 속옷만 입은 채 시신으로 발견되었고
이러한 내용은 TV뉴스로까지 방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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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헌병대는 뉴스가 나오고 나서도 유가족들에게
"표종욱 일병한테 무슨 연락온게 없냐" 며 캐물었고
이에 유가족들이 뉴스도 안보냐, 간첩에게 살해당했다고 하자
"뉴스랑 TV가 장땡이냐" 며 오히려 유가족을 비난했고
이러한 국군의 만행에 당시 국민들은 분노해
이후 군은 유가족에게 빌었고
국회에서도 철저히 추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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