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지 알 수 없지만,
등쪽에 뭔가 혹이 만져졌었다.
누나(친)가 간호사여서 누나에게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자기 전문분야가 아니라서 알 수 없고, 외과에 가서 진료 받아보라고는 했었었다. ( 몇년전인지 기억도 안 남 )
엇그제던가,
잠자리가 몹시 불편하던날,
이 혹이 너무나 거슬리는 것임..
그래서 오늘 오후 ( 조금 전????? )
가까운 외과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았는데,
" 피지입니다. "
" ???? 예 ?? "
내가 아는 피지는 인터넷 동영상에서 보았던 코 혹은 등에서 뽑아내는 그런 벌래 비스므래하게 생긴 그런 거였는데...
손으로 등 만져볼 때는,
대충 지름 2.5센치 정도 되는 크기로 만져지던데...
시술 되냐고 여쭤보니 된다고 하셔서,
바로 시술을 해달라고 했다.
위에 벗고 업드려 누웡있으니,
뭐 이런 저런 준비(?)를 하는지 부산스럽더만,
어느 순간부터 한 분 내 바로 앞에 자리 잡고 있으신다. ( 뱃속의 소리가 계속 들림... 속이 안 좋으신지.. 시술하는 내내.. )
따끔합니다. 라는 말 부터 시작해서..
따끔 따끔 따끔.... 최초 마취할 때 따끔 한 느낌이 제일 아팠고, 그 이후로도 계속 따끔거리긴 했지만,
크게 눈물 찔끔할만한 아픔은 없었다. ( 그냥 지루함이.. )
나중에 환자분 보세요. 라고 해서 보니,
꼭 만화에서 보는 쓸개(?)같은??? 색은 살색이고.. 새끼손가락 한마디만한 크기....
원래 넓게 퍼져 있는 것인데 꺼내니 이런 모양이라면서...
상처가 아물고 나면, 바로 누워도 등에 걸리적거리는 것은 없겠지...
병원비 47,000 .....
음 일반적으로 내가 병원가면 보통 주사 한방 맞고 약타면 거의 볼일 끝나는데,
이번엔 시술(수술?)을 했으니...
만약,
미국이였다면 병원비가 얼마나 나왔을까.. 생각해 봄...
한 100배 나오려나???
ㅋ
피지라고 하는 부분에서 참 깜짝 놀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