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믿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사실입니다.
저도 이게 좀 ;;;
3월 초에 점을 보러 갔는데, 무속인께서 저의 왼쪽 어깨가 이상하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때까지 아무렇지도 않았길래 아픈 것 없다고 하시니까
"그래? 근데, 병원에 한 번 가 봐. CT " 라고 하셨어요.
이 일이 있고 3~4일쯤 지난 후부터 왼쪽 어깨가 좀 불편하더라고요.
심한 통증은 아닌데 속에서 손가락으로 꾸욱 누르는 듯한 통증.
그래도 움직이는데에 불편함을 못 느껴서 그냥 넘겼어요.
제가 2015년 7월 말에 사다리에서 작업하고 내려오다가
우측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었는데 4월 초쯤 무릎에 물이 차서
근무지 근처의 정형외과에 갔다가 무속인께서 말씀하셨던 게 생각나서
어깨를 엑스레이로 찍어 봤는데, 어깨뼈에 하얀 덩어리가 찍혔더라고요.
의사선생님께서 무릎의 엑스레이 사진도 보시고는
무릎을 수술한 병원에서 MRI를 찍을 때 어깨도 찍어 보는 게 좋겠다며
소견서를 써 주시길래 오늘 무릎을 수술했던 병원에서 무릎과 어깨에
MRI를 찍어봤는데, 여기 선생님께서 어깨의 MRI 사진을 보시고는
자세한 판독은 내일 오후쯤 내릴 수 있을 것 같은데,
가급적이면 좀 더 큰 병원에 가서 조직검사를 받아 보는 게 좋겠다고 하시네요.
어깨 쪽에 조직 검사가 필요한 병 중에서 그렇게 큰 병이 아닌 것도 있나요?
저는 이미 중추신경계 탈수초 현상이라는 불치병을 앓고 있어서
항상 마음에 준비는 하고 있으니까 담담하게 받아 들일 수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