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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파육 만들었어요
게시물ID : cook_1909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왕밤빵밤팥빵
추천 : 18
조회수 : 1374회
댓글수 : 32개
등록시간 : 2016/11/12 23:37:47
오늘 만든건 아니고요,
전에 오빠가 동파육 먹어보고싶다고 노래를 부른 적이 있어서 저녁식사 겸 생일선물로 만들어줬어요
뭐 어디 가서 쉽게 먹을수 있는 음식이 아니니까 나름 특별하다고 생각하면서 만들어 봤습니당

여담이지만 형제든 남매든 자매든 서로에게 잘하려 노력하고 서로 고마워할줄 알아야 사이가 돈독해지는것 같아요
오빠가 절 존중하고 평소에도 잘해주니까 저도 더 챙기게 되고 잘해주고싶고 그렇더라고요







레시피는 쿠미님의 동파육 레시피를 참고했습니다




20161022_143958.jpg


통삼겹살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줍니당
집 근처에 축산물 직판장이 있어서 1.2킬로에 24000원 주고 사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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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 1.02 MB


각종 향신채들도 썰어줘요
사실 중국스러운 향을 내려면 팔각을 넣어야 하는데 집에 팔각이 없더라고요.
쿠미님한테 여쭤보니까 월계수잎으로 대체할수 있다 하셔서 월계수잎을 넣었어요
양파 한개랑 파 두대랑 생강 3조각, 마늘 5개정도가 들어갑니다

소스로는 물 150ml, 미림 150ml, 청주 150ml가 들어가는데 전 청주가 없어서 소주로 대체했어요
여기에 나중에 설탕 1테이블스푼이랑 간장 75ml가 들어갑니다
조리방법이 약간 귀찮고 조리시간이 길어서 그렇지 들어가는 재료 자체는 심플해요




20161022_145130.jpg

살균 겸 돼지냄새를 빼기 위해서 1분간 끓는물에 삶아줘요
너무 오래 삶으면 오히려 돼지냄새가 잘 안 빠진다 하니까 적당히 삶고 건져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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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돼지고기는 건져서 물기를 빼줍니다
바로 다음에 기름에 튀기듯 지져야하니까 물기는 충분히 빼주세요.
물기제거 제대로 안 하면 기름 사방에 다 튀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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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을 달구고 기름을 충분히 뿌려서 고기의 여섯면을 브라우닝 해줍니다
단단한 콜라겐 성분을 부드러운 젤라틴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고온으로 가열하는 과정이 있어야 하고요
또한 120도~180도의 고온으로 익혀주면 단백질에 아미노산과 당분이 결합해서 더 맛있어 진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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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여섯면을 구워줍니다
특히 비계부분을 충분히 익혀야 나중에 보들보들한 질감이 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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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 구운 고기를 다시 꺼내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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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에 설탕 1테이블스푼을 뿌리고 가열해서 캐러멜라이즈 합니다
엄마가 저 하시는거 보더니 휘슬러 냄비 꺼내주셨는데
휘슬러 냄비로 요리하면 무조건 맛있어진다 하시더라고요0ㅁ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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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의 비계부분을 캐러멜쪽으로 놓고 구워줍니다
사실 굽는다기보단 바른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것 같아요
비계에 캐러멜을 발라주는데 잘못하면 캐러멜이 타니까 타기전에 얼른 재빨리 집게로 발라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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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섞어둔 소스를 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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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신채를 다 넣습니다
이 상태로 2시간 반정도 약불로 계속 익히다가 간장 75ml 넣고 30분 더 익혀서 드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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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샷은 크게ㅎㅎ
엄빠가 배고프다 하셔서 얼른 담느라 플레이팅을 파괘해버렸어요 흐흑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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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터를 적용해봤습니당
넘나 맛있어보이죠? 아닌가....☞☜(쭈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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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3시간동안 익히니까 무슨 고기가 녹아내릴것처럼 부드러워지더라고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쿠미님 말씀대로 비계는 커스터드 크림같고 고기는 카스테라처럼 부드러웠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비계 싫어해서 삼겹살 절대 돈주고 안 사먹는데 얜 너무 맛있어서 비계 많은 부분 골라서 먹었어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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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아'ㅁ' 하세여 아~'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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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로는 집에 있는 잭다니엘로 잭콕 만들어서 먹었는데
저 술 잘 못 마시는데 오빠가 먹는거 맛있어보여서 저도 한잔 만들어 마셨는데요
평소에 술 전혀 안 마시다가 갑자기 알코올이 몸에 들어오니까 막 술병이 나가지곸ㅋㅋㅋㅋㅋㅋㅋㅋ
팔다리가 막 쑤시고 아파서 앓아누웠어요ㅋㅋㅋㅋㅋㅋㅋ 이 이후로 다시 술을 안 마시고 있음....




여튼 이걸로 글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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