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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909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일단씻고★
추천 : 1
조회수 : 56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08/08 13:12:07
오유 눈팅한지 몇달만에 회원가입하고 고게에서 메모글 하나씩 싸지르고 다니는 인간인데요,
많은 고민을 안고 있는 분들에게 자그마하게 그냥 위로라면 위로랄까, 그냥 참견이면 참견이랄까 좀 해보고 싶어서 말입니다.
제 나이가 이제 곧 30대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크윽.
어쩌다 보니 10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사람들도 만나고, 사업에 실패해보기도 하고, 사랑에 아파해보기도 하고, 해외로 도피도 해보고.. 뭐 그렇게 살아왔어요.
지금보다 나이가 더 적을 때는 고난이 있을 때, 그것만 보이고, 다른 길도 안보이고, 그것만 생각돼서 아무것도 못하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쁜 결론을 내린 경우가 참 많았었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후회되는 결정들말이죠.
하지만 지금 후회 한다고 그게 되돌려지나요?
아니더라구요.. 흑흑. ㅠㅜ
그냥 그건 그대로 놔두고 극복하려고 노력하는게 정신건강에 더 이로운 듯 하더이다.
그래도 사회생활 10년 넘게 해보니까 그런 고난들이 어느 순간 극복이 되던가, 아니면 하다못해 타협이라도 되더라구요.
나이 들어서 좋은건 어릴 땐 하나밖에 안보이던 것들이 그래도 조금 시야가 넓어지고, 마음도 조금은 너그러워지고 그런거 같아요. ㅋㅋㅋ
탈무드였나요, 성경이었나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말이 있다죠?
마냥 참고 넘어가라, 극복해라, 용기를 가져라같은 틀에 박힌 말을 해주고 싶진 않구요.
아프고 힘들 땐 마음껏 아파하고, 찌질거리기도 해보고, 술도 진탕 마셔보고 그러세요.
마음껏 아파하다보면 또 다른 길이 보이기도 하고, 마음이 가라앉기도 하고 그렇습디다.
그러다 또 상처받고, 또 조금 나아지고, 마음에 딱지도 앉고, 흉터도 남고 하면서 조금씩 날마다 성장해가는 거 같아요.
정 안되면 오유에다가 익명으로 막 써놓으면 또 좋은 분들이 (물론 악플도 많지만 -_-) 리플 달아주고 공감해주려고 하잖아요?
절대로 당신은 세상에 혼자가 아닙니다.
마음껏 아파하고, 마음이 조금 나아진다면 또 다른 사람의 고민에 창의력 돋는 리플 하나씩 달아주자구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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