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출근했는데 빗물배관에서 삐액삐액 소리가 나는거임
처음엔 새가 빠진줄 알았고
생산부장님이 하도 울어대서 시끄럽다고 배관 플라스틱 잘라내고 꺼내라해서 (츤데레임)
톱으로 배관 자르고 아래에 봤는데
털뭉치가 있는거임 손 넣어보니까 깃털도 아니고
"새가 아니고 쥐같은데요...?" 하고 꺼내보니까
띠용 수달임 ㅋㅋㅋㅋㅋㅋㅋ 덩치커서 뉴트리아인줄
금요일 퇴근까지 없었으니까 적어도 주말동안 같혀있었는데
하수관 물 고인거 구정물 다 뒤집어쓰고
비실대고 덥썩 잡았을때 발버둥도 못 칠 정도더라
수돗가에서 씻기고 수건 덮은다음 야생동물센터에 인계함
사장님이 기겁하면서 멸종위기종이라 뭐 함부로하면 쇠고랑찬다고 ㅋㅋㅋ
아니 그리고 너무 이상한건 촌동네라도 공장단지라
하천이 깨끗한 편은 아닐건데 얶떢계 수달이 살고 있었는지부터가 의문임
아무튼 좋은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