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라곤 암것도 몰랐을때 석호필이 뭔가 싶어 검색하다가 프리즌 브레이크 한편 우연히 다운받아 보고선 그날 밤을 샜다. 드라마를 이렇게 영화처럼 만들수도 있어? 하며 눈이 흐물흐물 감길때까지 보다 자고, 눈뜨자마자 또 보기를 반복. 시즌1은 미친사람처럼 봐 놓곤 왜 시즌2는 의외로 급속도로 흥미를 잃었는가.
그 후 덕통사고는 그레이스 아나토미. 원래 한드도 의학드라마(라고 쓰고 러브스토리와 휴머니즘이 범벅된 감성팔이라고 읽는다)란 의학드라마는 다 찾아 기본 세번이상은 정주행 역주행 돌려가며 볼정도로 매니아인 내게 그레이스 아니토미란 뭐야 이 한국드라마스러운 미국의학드라마는? 게다가 얘랑 자고 쟤랑 자고 더 핫하잖아. 사건 사고 스케일도 남달라서 주인공들이랑 같이 펑펑 울다가 웃다가 그 많은 시리즈를 세번이상은 본듯하다. 조지 죽고, 렉시 죽고, 마크 죽고, 데릭 죽고.....그만해 이제, 이지도 크리스티나도 켈리도 다 갔지만 그래도 제일 사랑했던 미드고 메르디스는 이제 거의 내 베프같이 느껴져 ㅠㅠ 메르디스가 짠하고 행복했음 좋겠고. 내가 멜 성격이랑 비슷한건지 멜이 너무나도 이해돼. 여전히 한회한회 자막 뜨기도 전에 찾아봐주고 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쉐임리스, 닥터하우스 등 재밌대서 좀 봤는데 이상하게 안찾게 되더라. 하우스는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의학드라마라 시즌 서너개는 본거 같은데 재밌어서 라기보다 그냥 틀어놓는 정도? 닥터하우스가 그렇게 매력적이라는데 나는 그 캐릭터 잘 모르겠고...ㅠㅠ
그러다 셜록!! 제대로 덕통사고나서 보고, 또 보고, 다시 보고, 또 보고. 베네딕트는 진짜 너무 잘하는 배우다 싶고 좋아하는 배우가 되어 셜록부터 이미테이션게임 닥터...까지 다 감탄하며 재밌게 봤지만 사실 캐릭터는 존한테 푹 빠져있었다. 그 로열함과 포용성과 반듯함과 따듯함이라니. 해리포터와 메르디스이후로 제일 애정하는 캐릭터 ㅠㅠ 게다가 연기력에 캐릭터도 훌륭한데 드라마 자체의 재기발랄함과 그 감각적임이라니!!!! 아.. 없던 창의성도 솓아나는 느낌.
그러다 슈내하고 왕겜중에 뭘 좀 시작해볼까하다가 처음에 왕겜을 봤다. 시즌1을 다 봤는데 재미도 있고 퀄리티도 영화급에 그 스토리의 탄탄함에다가 진짜 웰 메이드다 싶었다. 근데 왜 나는 시즌2를 시작하지 않는건가... 이상하게 안찾게 되네. 그래도 조만간 심심할때 다시 보긴 할것 같고.
슈내! 아 슈내 애증의 슈내... 원래 고어하고 다크한거 싫어하는데 그냥저냥 볼만하네 하는 느낌으로 시즌1을 시작했다. 배우들 외모 잘 안따지는데 그런 성향 다 필요없고 그냥 딘이 하도 잘생겨서 그런맛에 시즌2도 무리없이 시작했나 싶다. 그렇게 시즌 3,4,5 갈수록 스케일도 적당히 불어나고 세계관도 뭔가 설득력 있고, 중간 중간 나오는 실험적인 에피소드들... 너무너무 신선하고 재밌잖아! 스마트해! 뒤로 갈수록 뭔가 자꾸 당하고 실수하고 엉망진창인데 외로운 샘한테 닥빙해버려서 ㅠㅠ 차라리 그렇게 시즌이 끝나버리지 그랬냐고.. 7,8,9, 10 감에 따라 설정붕괴 되니 세계관이 설득력을 자꾸 잃고 캐릭터의 원천이나 동기도 자꾸 약해지고 하... 이제 정때문에 본다. 진짜 정때문에. 안봐야지 하다가도 틀어놓고 샘이랑 딘이 어쨋든 부둥켜안고 나아가는거 보다보면 그냥 애정이 생겨나면서 봐지더라.
그래서.... 미드 추천 좀 해주세요 ㅋㅋㅋ 그리고 사람들이 글쓸때 마무리를 어떻게 하냐며 사족처럼 붙이던데 이제 알겠네... 이 글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ㅠㅠㅋ 즐거운 미드 시청 되세요?! ㅋㅋ
그리고 하나 더, 미드 저는 위디스크에서 보는데 늦게 뜨기도 하고 그래서 어디 괜찮은데 없나용? 영자막은 따로 찾아보면 되니까 영상이라도 빨리 뜨는데 있나 궁금해요. 토렌트는 (컴퓨터가 망가져서) 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