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애기가 아프다..
게시물ID : animal_78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ㅅㅇ
추천 : 2
조회수 : 101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8/24 13:48:25


 애기가 갑자기 말랐다.
 뭔가 이상하다.


 애기 궁댕이에 피 같은게 잔뜩 묻어있었다.
 물로 닦았다.


 궁댕이에 피가 더 많이 묻은거 같다.
 병원에 갔다.
 삼주전에 먹은 모래로 인해 배에 가스가 찼댄다. 장염끼가 있다고 한다.
 피인 줄 알았던게 설사랜다.
 사료와 약을 처방받았다.
 병원비 45000원.
 애기야, 이때까지 너한테 들인돈 다 합한거보다 비싸.
 사료는 안먹는데 약은 쪽쪽 잘 먹는다.


 이상하다.
 급수기에 물이 전혀 안준것 같다. 
 아침에 물 갈아주면서 양을 체크했다.
 저녁에 보니 그대로다.
 약주는 거 외에 두시간을 텀으로 물을 조금씩 줬다.
 인터넷으로 산 우드펠렛과 전에 먹던 사료, 그리고 영양제 등이 도착했다.
 물에 영양제 타주니 잘 받아먹는다.
 냠냠
 설사가 준거 같다. 

 알람을 맞춰 두시간 꼴로 물을 주는데 다섯시에 보니 애기가 궁댕이를 밥통에 넣고있다.
 먹으라는 밥에 궁댕이 두면 어떻게 애기야.
 

 이상하다.
 물 주려고 하는데 애기가 덜덜 떤다.
 설사도 심하고 상태가 더 나빠진거 같다.
 병원에 갔더니 저체온증이랜다.
 약을 받아왔다.
 병원비 16000원.
 전화가 왔다.
 비형간염 주사 예약일 확인 전화다.
 그때 되면 돈이 없을거 같다.
 응가 묻은걸 씻기고 말린 후, 원래 있던 리빙이 아닌 채집통에 톱밥을 잔뜩 깔아 넣어줬다.
 톱밥을 파 구석에 자리를 잡는다.
 약을 주니 자꾸 주사기를 밀친다.
 애기야 이거 먹어야해, 먹어야 나아..
 찜질기를 찾아 수건을 깔고 그 위에 채집통을 뒀다.
 만저보니 전체적으로 따뜻하다.




 애기가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
 새벽내내 쳇바퀴를 돌려도 좋고, 편식해도 좋고, 매일 철창 걁아대도 좋고, 손가락 물어도 좋으니까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