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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이 공부를 열심히 해야하는이유
게시물ID : humorbest_1910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ㅁㅁㄴㅇ
추천 : 82
조회수 : 2517회
댓글수 : 1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02/21 00:36:06
원본글 작성시간 : 2008/02/20 19:44:11
학벌논란 글에서 리플 열심히 썻지만 그냥
글로남겨놓는게 좋을거같애서요 학벌에 고민하는
분들 대부분 20대초반일테니 반말할게요 양해부탁드려요
저는 고등학교때 대학 네임벨류가 인생에
전부인줄알았고 듣보잡 연대 심리학과
들어갔다 1학년때 난 인생 성공했어 ㅎㅎ
이러면서 정말 죽어라 마시고 죽어라 놀았는데
군대가고나서 많은 사람들 만나보니깐 이건
아니다 하고 싶은일하자 이래서 내가 곰곰히
생각해봣지 어려서부터 꿈꾸던거를 나는 그냥
내가 운영하는 가게 이런게 좋았어 게임도 뭐 경영
이런거 한거같은데 어쨋든 나와서 복수전공할지 재수할지
고민하다가 내가내린결론은 난 중고등학교 6년간 정말
남들 보다 노력했으면했지 안하지는 안았다 공부 하기싫고
할만큼했다 싶어서 당당하게 자퇴서내고 이제 일을 찾기
시작했지 처음에는 나도 보통 학생들알바와 같이 주유소
편의점 피시방 이런일하다가 모아봣자고 이일하다간 10년있다가도
가게 못낼꺼같은 기분도들고 그랫는데 그때 피시방 매니저형이
자기랑 같이 강남 가라오케 웨이터 안해보겠냐고해서 그일을
시작으로 강남 청담동에있는 가라오케에서 일하기 시작했지
첫 3달은 그야말로 죽음이엿어 우리가게는 팁으로만 먹고살거든
웨이터는 그런데 난 3달간 초이스가 한번도 안됐고 그래서 그때
그나마 쥐꼬리만큼 모아둔돈도 다써갔지 그래서 또 거기서
같이일하던 애 소개로 오후에는 게임장 알바를했어 게임장알바
팁도좋고 월급도 괜찬고 좋더라고 그런데 거기서 일하면서 인생
막장들 엄청 많이 만낫지 꿈도 미래도 없고 그냥 태어낫으니깐
사는사람들 근묵자흑이란 말이 있듯이 나도 거기에 계속 있다간
그사람들 처럼 살까봐 두려웠지 빨리 돈벌어서 나가야지 생각만
했어 게임장 일로 어느정도 먹고살만해지고 이제 가라오케일도
어느정도 초이스 들어오게되면서 내 한달수입은 700이 조금 넘었어
믿지 안는사람도 있겠지만 사실이야 가라오케 팁이 그만큼쎄
게임장같은경우는 월급기본으로주고 일시키는데 팁이 별로 없는
반면에 가라오케 팁은 매너아닌 필수라고 할정도로 당연한거야
이건 웨이터 극소수가아닌 꾀 많은사람들이 저정도로 벌어 
뭐 아는사람은 알겠지만 여기는 대부분 인생막장들이야 
웨이터들 차 못해도 sm7은 타고다녀 옆 호빠애들은 마이킹땡겨서
비엠따르릉도 끌고다니고 아주 미친짓은 다하고다니더라
안힘든건 아니야 정말 비유 계속 맞춰
줘야되고 술먹고 때리는사람도있고 막 웨이터보고 춤추라고하고
안주 다집어던지고 주스라고하고 너 내가누군지알아 이러면서 
때리는 사람도있지 그럴때마다 솔직히 너무힘들어서 운적도있다
그래도 마음 다시잡고 일하고 그랫지 .. 그렇게 4년일해서
내가 3억 좀넘게 모았는데 3억이면 작은돈은 아니지 이걸로
이제 드디어 내가게 낼수있겠구나 하고 나와서 뭘할지 고민했다
3억으로 창업이라 하면 소규모는 아니니깐 그래서 결국 생각한것이
술집이야 술집도 3억 다발라서 바 하나 강남쪽은아니지만 강북쪽으로
해서 하나 차렷다 결과는 망했다 처음에 1~2달은 사람이 많더니
그다음부터 내가 신경잘안쓰고 내할일하고 가게는 그냥 들려서
애들왔나 보고 이렇게하다보니 1년만에 가게문닫게 됐고 자살할까도
생각하다가 다시 4천만원으로 대학가앞에 조그만한 술집냇다
이번에도 힘들더구나 워낙 크고 좋은곳이 많아서 완전 캐관광
당했지 결국에 알바생2명마저 3달만에 짤르고 나혼자 하기시작해서
오후에는 직접 트리플대학 시립대 경희대 외대에 지나가는학생들
전단지 일일이 나눠주고 가게오픈하러가면서 버린거 다줍고 그랫지
솔직히 그때 정말 열받고 서럽더라 아 시발 연대다닐걸 내가 이세
끼들보다 못한게뭔데 이짓거리하고있지 이런생각도들더라 그래도 
다시 마음잡고 뿌리고 그랫다 가게오픈하면 가게 다 쓸고 딱고 화장실
휴지통비우고 변기딱고 재료 다 확인하고 요리하고 계산하고 술만들고
테이블딱고 유리잔깬거 치우고 뭐 혼자하다보니 처음 1달은 아주
죽겠더구나 그래도 매일 열고 매일 개같이 일하다보니 대학생들 안면도
트게됐고 형 형거리면서 자주오는 애들도 생기고 하면서 좀 편하더구나
그래도 전단지라던지 그런건 쉬지안고했지 그렇게 해서 약 2년..
같은건물지하에서 2층으로 자리를 옮겻다 물론 훨씬 넓고 깨끗했지
지하는 솔직히 환기도안되고 힘들었는데 2층으로오니 사람 살만하더군
이렇게 고생해서 내수입은 이제 가라오케 만큼은아니여도 500이좀
넘기는.. 중산층 생활할정도의 수입은됐어 그리고 올4월에 짜장면집도
오픈 예정이고 발로 뛰는사업은 절대 안망한다는말 처음에는 이해 못했는데
이렇게 살다보니 이해가 되고 가슴에 박히더라
나는 지금도 걸어다니고 전단지는 내가 직접뿌려 이래야 마음이편해
니들도 대학 못갔다고 너무 좌절하지말고 다른 일이라도 열심히해 대학이
물론중요하지만 다는아니야 나처럼 사는사람도 있고 
대학 좋은대 간놈들은 우쭐해서 놀지말고 자기 공부 더 열심히하고
등록금도 비싸다던데 놀고싶냐 
그럼 형애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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