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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새요 ^^
오유지오그래픽 버드 담당
슴살의 TTL 방년 슴두살 청년 탐조인 짱e입니다. ㅜㅜv
제가 서식하는 부산은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어
오늘부터 비가 엄청 많이 내리네요~
다들 비피해가 없도록 대비 잘하셨음 합니다.
지난번 이야기인 쇠제비갈매기 포스팅을 보시고,
메인 신문사 기자회원께서 연락이 왔어요~
내년에도 만약 바이크로 인한 쇠제비갈매기 서식지 파괴가
반복되면, 같이 동행해서 취재를 하기로 했습니다.
많은분들이 보게 됨으로 인해
좋은일이 하나둘씩 생기는 것 같습니다.
맛난 점심을 먹고..
사무실에 들어오는 길에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을 사와서
빗소리를 들으며 컴퓨터 앞에 앉았네요..
아메리카노 내음과 빗소리.. 가히 환상의 조합에
비오는 날 감성과 운치를 만끽해봅니다.
저의 긍정에너지가 오유분들에게도 전해지길..
오늘부터 제가 새 사진을 시작하게 만든 새에 대해서
하나씩 이야기 보따리를 풀도록 할게요 ^^
지구에서 가장 빠른 동물..
우리가 흔히 타고 다니는 교통수단중에서..
아무래도 육상/수상으로 이동하는 것들 보다
공중을 날아가는..
비행기가 가장 빠르죠..
역시나 지구에서 가장 빠른 동물은 새 중에 있고..
대한민국에서 우리와 같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보기
1. 눈 깜짝할 새
2. 개새
3. 군함조
4. 송골매 (가수아님)
이중에 정답은 무엇일까요??
네 그렇습니다.
정답은 4번..
우리나라에서 천연기념물 제323-7호에 등재 되어 있는 송골매입니다.
기네스 기록엔 최고 시속 389km로 등재되어 있고,
BBC에서 다이버들이 직접 같이 뛰어 내리며 측정한 방송자료는
180마일 (약 280km)로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nT2joxnkqY
180마일 (약 280km) ㄷㄷ
군함조가 바다에 있는 물고기를 잡으러 낙하할 때
속도가 400km/h가 넘는다는 이야기 한번은 들어보셨을텐데
실제로 측정 자료는 약 150km/h정도이고,
군함조가 사냥 시 아주 높은 하늘에서 바다로
떨어지는게 아니어서 400km/h에 물리적 도달은 불가능 합니다.
그 외에 대부분의 새에 대한 속도자료는 추측성 자료로 인정받을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송골매는 300km/h를 넘나드는 엄청난 스피드를
감당해내기 위한 진화의 결정체입니다.
먼저.. 송골매의 눈에 있는 순막(瞬膜)입니다.
※ '순막(瞬膜)'<일부 척추동물의 안구(眼球) 앞면을 덮고 있는 얇고 투명한 막>
비행 시 눈에 이물질이 끼는 거 막는 모태 렌즈로
사름으로 치면 고글이라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뽀로로 ㅅㅋ는 빠르지도 않으면서
왜 고글을 끼고 댕기는지 -_-
순막은 눈꺼풀과는 달리 가로로 개폐 됩니다.
순식간에 속도를 낼 때 순막으로 눈을 보호하는 것이죠.
300 km/h 이상의 속도를 내는 매에겐
필수라 할 수 있겠습니다.
부리위에 구멍은 콧구녕인데, 중앙에 돌기가 있습니다.
극한의 스피드 상태에서 콧구녕으로 들어가는 공기의 와류현상을 방지해
호흡이 가능하며,
이것을 본따 제트기에도 응용 되었습니다.
이 장면은 정말 운좋게 촬영할 수 있었는데,
실제 공중에서 하강중인 순간입니다.
이 엄청난 속도를 내기 위해 매의 깃털은
매우 뻣뻣하고 날렵하게 진화해 왔습니다.
하강 중에 회전을 하는 경우 중력가속도가 27G에 이르는데,
지구의 중력은 1G이며,
인간의 경우 중력가속도가 9G에 이르면
의식을 잃습니다.
대개 송골매가 사냥을 할 때 공중을 선회하다가
먹이를 발견하면 급강하해서 발로 먹이를 강타해
바다로 빠트려 버리고 새줍
혹은 퍽치기 시전..
후두부를 맞은 먹이는 그대로 기절 혹은 사망에 이릅니다..
퍽치기는 범죄라규 ㅜㅜ
정수리기준 45도 내외 각도로 쳐버리기 때문에
오리는 매가 다가오는 모습조차 보질 못했을 겁니다.
아마 자기가 죽은줄도 모를 듯.. ㅜㅜ
새사진을 찍는 분들 사이에서도 송골매는
정말 극도의 촬영 난이도를 보여줍니다.
새 주제에 소닉붐을 쓰는 건 예사고
여차하면 로켓모드까지.. ㄷ ㄷ
그야말로 하늘을 날아댕기는 미사일 입니다..
자력으로 낼 수 있는 속도는 활강할 때 속도의 반정도 밖에
안되지만, 무선조정 비행기 파일럿의 모가지를 따는 정도는
매형에겐 식은죽 먹기죠..
비행연습중인 어린 송골매 남매입니다.
얘들아 연습을 이렇게 살발하게 하면 어떡하니 ㅜㅜ
성조(어른새) 숫컷
유조(어린새) 숫컷
제가 사진커뮤니티에서 이 에메랄드 바다빛 배경으로
멋지게 날아가는 송골매의 모습에 매료되어 새 사진을
시작 후 결국(?) 여기까지 오게 한..
저에겐 정말 의미 깊은 새이자 가장 애정하는 새입니다.
정말 멋지다는 걸 넘어선..
그저 경이로운 생명체입니다.
브이로그?
매일매일 짜릿한 스카이 다이빙을 하면서
살아가는 매형..
저도 자유롭게 하늘을 훨훨 나는 상상을 하면서..
글을 마무리 할까 합니다.
이상 세계에서 가장 빠른 동물인 송골매 이야기 끗~
다음엔 송골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는
포스팅으로 찾아뵐게요 ^^
오유 회원님들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인스타그램
http://www.instagram.com/korea_wildbirds/
오유인이라고 인스타에 글남겨주심
맞팔해서 소통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