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입니다 ㅋㅋㅋ 사실 답은 나와있는 거죵;;; 만 4년 정도 사겼습니다. 오유해도 생기더라고요. 사실 기독교(라고 쓰고 개독이라고 읽는다)인 것은 알고 있었는데요. 교회도 그냥 일요일에만 보통 나갔고, 안 나가는 날이 더 많기는 했어요. 밥먹을 때 기도 잠깐 하긴 하는데, 안 하는 날도 많고.... 여자친구 어머님께서 독실하십니다. 저보고 믿음을 가지는 것에 대해서 제안하시기도 했고요. 늘 그렇듯. 저희 집은 제사를 지내지요. 그리고 기독교인들이 집안에서 문제를 많이 일으켜서 부모님은 기독교인이라면 질색하십니다. 솔직히 저도 대한민국 대표 안티개독입니다 ㅋㅋㅋ 뭐. 여자친구가 기독교인 것은 부모님도 알고 있고요. 제가 여러번 "믿음이 깊지는 않아요"라고 말씀드렸었죠. 2년 전쯤에 집에 인사하러 갔었습니다. 그때는 별 말씀 안하셨는데, 나중에는 저에게 교회 안 다니거나, 천주교로 개종하는 것에 대해서 좀 생각해 보라고 하셨고요. 최근에는 결혼 얘기가 많아졌는데 (주로 여자친구가 말합니다), 종교 얘기가 안 빠질 수 없네요. 저도 여러가지, 십일조라던지(제가 번 돈을 여자친구가 교회에 갖다 내는 것 싫어요), 아이 문제 라던지 (아이를 낳았는데, 장모님께서 교회에 데려가는 것 싫어요), 제사 문제(저희 아버지께서 장손은 아니지만, 제가 아들이 하나라서 부모님 돌아가시면 제사를 지내야합니다) 등등 여러가지 문제를 며칠 동안 고민해봤는데... 답이 안 나오더라고요. 몇 달 전에는 여자친구에게 물어봤는데, 혹시 천주교로 개종할 수 있냐고요. 가능할 것 같다라고 하더니, 그 며칠 후에는 자기 어머니가 천주교를 별로 안 좋아하셔서...라는 약간은 부정적인 말을 하더라고요. 그리고 며칠 전에 저희 어머니께서 결혼하고 나서 교회 다닐거냐라고 물어보라고 하셨는데, 부모님께서 물어보시더라..라면서 물어보니까 그냥 다닐 거야하고 대답하랍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결혼후에 (주말이나 일요일에 처가에 놀러가서 자고 올 때,) 자기 엄마가 교회 가자고 하면 갈거냐고 물어보더군요. 뭐. 저야 믿음이 전혀 없고, 그 쪽 종교를 가질 생각이 코딱지 만큼-_-도 없으니, 예배시간 1시간, 교회의 다른 사람들과는 전혀 만남을 갖지 않는다면 한시간 정도 나가는 거는 괜찮다라고 했고, 다른 교인들과의 만남을 여친 어머니가 주선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신하냐라고 물었더니 그럴거 같진 않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좀 찜찜한 구석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