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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조선소도 힘들기는 마찬가지, 정책만 잘 세우면 가능성 있지 않을까요
게시물ID : economy_191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번너
추천 : 2
조회수 : 1852회
댓글수 : 27개
등록시간 : 2016/05/08 09:26:14
[2015.10.14] 
중국 선박 인도량 12년비 50% 감소.. 중국 조선업 경쟁 이탈
http://www.shippingnewsnet.com/news/articleView.html?idxno=12502


[2015.10.14] 
힘잃는 중국 조선업에 국내업체 반사이익?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591797

14일 하나금융투자의 '중국 조선업의 경쟁 이탈'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주요 4개 조선소의 선박 수주량은 185척으로 전년 대비 15.6% 증가한 반면, 중국 주요 9개 조선소들은 72척으로 35.1% 급감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조선업 실력은 인도실적인데, 중국 조선업의 선박 인도량은 2012년 이후 절반 가까이 줄었으며 지난해부터 한국의 선박 인도량은 중국을 상회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2016.04.15] 
조선업 장기 불황에 주차장으로 변한 중국 조선소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4/15/201604150254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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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역시 힘들기는 마찬가지인데, 정책만 잘 세우면 가능성있지 않을까요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6078

(발췌)

프레시안 : 중국이나 일본은 자기네 조선소 살리려고 별의별 방법을 다 동원하는 듯하다. 우리나라는 왜 이런 부분에서 대응을 하지 못한 것인가.  

박종식 : 그렇게 마구 했다가 돈을 떼이면 어떻게 하나 하는 우려가 컸던 듯하다. 이국철 전 SLS그룹 회장이 완전히 망쳐버린 SLS조선(신아SB)의 사례를 보면 조선소 대출에 주저하는 것도 나름 이해가 되기도 한다. 거기다 중국, 일본과는 다른 정부의 대책, 그리고 기조도 한 몫하고 있다고 나는 해석한다. 중국과 일본은 조선업을 미래의 핵심 산업으로 규정하고 조선업을 육성하기 위해서 여러 부분에서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 한국수출입은행은 100% 정부 출자 특수목적 은행이지만 민간은행과 같은 지표로 평가를 하고 있다. 거기다 일본과는 다른 조건에서 자금조달을 해야 한다. 조선업체들이 수주해서 대출을 요청하면 업체에 대한 대출건전성도 따져야 하고 자기자본비율(BIS)도 고려하면서 대출을 해야 한다. 그런데 대우조선해양 같은 경우 지표상으로 부실기업인데 거기에 발주한 선박에 어떻게 과감하게 대출금리를 낮춰주겠나? 한국 조선소 입장에서 보자면 중국과 일본 조선소들이 정부 관련 은행들의 지원을 받는 게 마냥 부러울 것이다. 

프레시안 : 그간 과정을 보면 조선업의 위기는 늘 해외발로 오는 듯하다. 아마도 내수 자체가 전무하기 때문인 듯하다. 사실 지금 조선업 빅딜설, 조선업 사양산업설 등을 이야기하는 것은 시기상조가 아닌가 싶다. 지금의 불황기를 넘어 호황기가 다시 올수 있기 때문이다. 

박종식 : 분명한 점은 조선산업 자체가 부침이 심하다는 점이다. 2000년대 중국 경제가 급성장 하면서 해운업이 성장했다. 그에 따라 조선업이 급성장했다. 하지만 그 전에 일본은 사실상 조선업에서 손을 뗐다. 그래서 당시 아무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설비는 축소됐고 숙련공들은 다른 업종으로 이직했기 때문이다. 이를 다시 원상복귀 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그 사이 우리나라 조선업이 치고 들어간 것이다.  

앞으로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 조선업에 부정적인 사람들은 미래를 명확하게 전망하고 있는가? 앞서도 얘기했지만 만약 인도 경제가 폭발적으로 성장해서 물동량이 증가하고 해운업이 발전하면 조선업에 또다시 호황이 올 것이다. 물론 안 올지도 모르겠다.(웃음) 아프리카 미개발 지역이 발전해 교역량이 늘어날 수도 있다. 그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 지금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하는데 그런 미래에 대해서도 보다 다양한 경우의 수를 따져 봐야 할 것이다. 설령 구조조정을 하더라도 장기적인 발전전망을 가지고서 해야 한다. 지금 한국에서 나오는 해운‧조선 구조조정은 전망을 찾을 수가 없다. 왜 지금 중국과 일본이 조선업 설비투자를 하는지 이유를 알아보고, 여기에 대해서 한국은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프레시안 : 앞으로 우리나라 조선업은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가. 벌크선 같이 기술력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선박의 경우는 우리와 중국이 기술력에서 별반 차이가 없다고 한다. 값싼 노동력으로 접근하는 중국과의 싸움에서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박종식 : 한국 조선해양산업은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으로 가야 한다고 본다. 독일 제조업이 강국인 이유는 여전히 고부가가치 제품들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심지어 조선업에서도 독일은 크루즈선 강국이다. 한국의 제조업 중에서 조선산업은 드물게도 규모 뿐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지금은 어렵지만 1위 자리의 강점을 지속하기 위한 방안들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010년~2011년도 고유가 시절에 심해 석유시추설비들을 메이저 에너지 기업들이 우후죽순 발주했다. 원유가가 오르거나 또는 기술개발이 이루어지면 앞으로 다시 그런 시기가 올 것이다. 이번 위기를 계기로 장기적인 발전전망을 바탕으로 R&D 투자를 늘리고 기술 노하우를 쌓고 숙련공들을 키워야 한다. 이미 중국은 그렇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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