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체험장에서 실종된 4살배기 어린이집 원생 김모 군이 실종 사흘만에 부산 기장군의 한 산중 암자에서 발견됐다. 부산 기장군 정관면 두명리 모 사찰에서 김 군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들어온 것은 21일 새벽 5시쯤. 이른 새벽 사찰 마당에 있던 개가 인기척을 느껴 심하게 짖었고 사찰 승려가 바깥을 확인한 결과 어린 남자아이가 홀로 암자에 남겨져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112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수사관을 급파해 새벽 6시 40분쯤 문제의 아이가 자연체험학습장에서 실종된 김 군임을 확인했다. 발견된 김 군은 실종 당시 입고 있던 어린이집 원생복과 명찰을 그대로 착용하고 있었다. 손발과 얼굴이 튼 것을 제외하곤 건강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김 군을 부모와 통화하도록 한 뒤 금정경찰서로 옮겨 병원치료와 보호자 인계 절차를 밟고 있다. 그러나 단순 실종 사건에 무게를 뒀던 김 군의 실종이 고의적인 유괴 사건일 가능성도 높아진 만큼 후속 수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4살에 불과한 어린 아이가 지난 사흘간 혹한의 밤추위를 무사히 견딘데다, 성인 남성도 한시간 이상 걸어올라가야 하는 산중 사찰에서 아이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에따라 누군가 고의로 아이를 데려간 뒤심적 부담을 느껴 사찰에 두고 사라졌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김 군은 지난 19일 낮 12시 30분쯤 기장군 정관면의 한 자연체험학습장에서 또래 아이와 화장실에 갔다 돌아오지 않았으며경찰은 김군을 찾기 위해 수백명의 병력과 수색견까지 동원해 만 40시간 동안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http://news.media.daum.net/society/affair/200711/21/nocut/v18934504.html --------- 정말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