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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스포)랑종은 절대로 나에게 무서운 영화가 아님.SULL
게시물ID : humordata_19127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퇴사두근
추천 : 11
조회수 : 1697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21/07/18 21: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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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난 눈물이 많은 편임.

 

이걸 보는 순간 울어라!!! 하는 싸구려 신파극도 정신없이 우느라 만족도 높게 보는 편임.

 

약스포라고 썼으니 랑종의 스토리를 조금은 쓸텐데.

 

만약 스포없이 영화를 보고 싶으면 백스페이스 누르길 바람...

 

나도 스포없이 영화 즐기길 바람.....

 

좋고 재미있는 영화임..

 

 

 

 

 

 

 

------------절 취 선-------------

 

 

 

 

 

 

랑종의 메인 스토리는...

 

딸내미가 귀신들려서 엄마랑 이모가 목숨걸고 살리려고 애쓰는 스토리임.

 

딸내미는 어리고 이쁜 애임.

 

그런데 귀신들려서 힘들어함.

 

귀신때문에 자기 뜻대로 행동하지 못하고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사회초년생의 모습을 보면서 눈물샘이 충전됨....

 

밤새 놀고 필름끊겨서 다음날 갑자기 생리터진거 보고 당황해서 그누구의 도움 없이 화장실가서 피 씻어내는거 보고 눈물 1차 터짐.

 

점프스퀘어로 만들어 놨는데 얼마나 당황했으면 그랬을까 하고 감정 뜨거워짐.

 

뭉크의 사춘기가 생각나서 더 감정이 뜨거워짐..

(뭉크의 사춘기는 초경을 겪고 당혹스러워 하는 소녀를 그린 그림임.)

 

 

 스토리가 계속 진행됨.

 

애가 점점 힘들어하니까 신내림을 거부하고 토속신앙에서 천주교로 개종한 엄마가 

 

'그래 애만 살리면 되었지..... 신내림 받자.... 애는 어떻게든 살려야 할거 아니냐....'

 

하는 장면에서 모성애를 느끼고 2차 터짐.... ㅠㅠㅠㅠㅠㅠ

 

영화보는 도중 난 눈물 참느라 힘듬....

 

 

 

 

스토리는 또 계속 됨.... 

 

이제는 애가 귀신 들린거 인정하고 이모가 애한테 퇴마의식 시킴....

 

보통의 엑소시스트 영화가 그러하듯. 

 

엑소시스트 진행하는 사람이 모르는 비밀을 풀어 감정적으로 약하게 만드는 씬이 나옴.

 

 

엄마가 했던 나쁜 일을 이모한테 애가 이야기함.

 

근데 이모는 그딴건 되었고... 조카만 살리자! 하고 존나 멋진등을 보여주며 퇴장함.

 

여기서 3차로 눈물샘 터짐.....

 

흑흑 거리는거 참느라 힘들어지기 시작함.

 

 

 

이제 애는 완전히 빙의 되서 스스로 이성을 차리고 행동하지 못함.

 

낮에는 먹지도 자지도 않고 있으면서

 

밤만되면 귀신들려서 움직임.

 

그러다가 애 씻기긴 해야하니까 적신 수건으로 몸 닦이는 장면이 나옴.....

 

애 마른거 보고 얼마나 힘들었으면 하고 4차 눈물샘 폭발을 충전하기 시작함.

 

그리고 밤에 냉장고에서 생고기 꺼내먹는데....

 

그래 먹어야 살지 하고 4차 눈물샘이 더더욱 충전됨.

 

 

 

 

 

 

 

--------------------- 강스포 넣고 갈게. 진짜 이야기 알기 싫으면 뒤로...-------------------------

 

 

 

 

 

키우던 개 럭키를 삶아 먹음...

 

아이고 그 이쁜개를 그렇게 산채로 삶아 뜯어 먹으면 어쩌냐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고

 

강아지 불쌍해서 슬픈감정이 더 충전됨....

 

진짜 울거 같았는데 주변에서 '어머어머...' '꺄아아아악!!' 등등 무서워하는 소리가 많이 들려서 분위기 깨는건 비매너라 생각해서

 

어떻게든 4차 눈물샘 폭발 저지함....

 

 

 

그러다 마지막 퇴마 의식이 시작됨...

 

진짜 스포인데. 

 

딸을 위해선 뭐든 하겠다는 엄마가 대신 퇴마의식에 참여함.

 

계속 얼굴을 가리고 있다가 영화 흐름 반전으로 엄마가 희생하는 화면으로 표현함.

 

어머니의 모성애와 희생정신이 느껴저서 끝끝내 저지한 4차 눈물샘 터져버림.....

 

 

 

막 화면에서는 사람들이 빙의되서 미친나머지 사람 내장 뜯어먹고 단체로 사람죽여가는데 그런게 눈에 안들어옴.

 

어머니의 희생정신만 내머리속에서 남아서 눈에서 눈물만 줄줄 흐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다가 마지막으로 엄마가 죽는 장면까지 나오고 다들 '꺄아아아아악' '오빠 무서워!!' '어머어머!!! 어떻게해!!' 이러는데 우는 소리내면

 

이상하게 보일 거 같아서 손목 깨물면서 우는 소리 안나가게 참음....

 

 

그리고 마지막 애필로그에서 이모의 고백 나오는거 보고 손목 더 쎄게 깨물면서 울음 참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무서운 영화면 무섭게 진행을 해야지...

 

어린애가 살려고 발버둥 치는 장면하고 가족의 사랑을 그려내면 어쩌냐 ㅠㅠㅠㅠ

 

나같은 사람은 슬퍼서 감정 집중을 못한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뭐 그래도 청불 영화라 입장할때 민증검사해줘서 좋았음... 30이 훌쩍넘은 나인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랑종은 공포영화가 아니었음...ㅠㅠㅠㅠ

 

존나 슬픈 영화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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