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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스님의 말씀...지금은 세상이 종교를 걱정한다..
게시물ID : sisa_1132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푸의바지
추천 : 1/2
조회수 : 34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08/24 23:18:13
도법 스님이 엊그제 “전에는 종교가 세상을 걱정했다. 지금은 종교 때문에 국민이 근심하고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조계종이 지난해 만든 화쟁(和諍)위원회 위원장인 도법은 이날 ‘종교평화 실현을 위한 불교인 선언-21세기 아쇼카 선언’ 초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근자에 기독교, 불교 등 주요 종교가 연루된 갖가지 잡음·추문들이 끊이지 않는 와중에 조계종 내 자성과 쇄신 결사운동을 맡은 화쟁위원장이 이 같은 통렬한 자기반성을 한 것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그가 소개한 종교평화 선언 내용과 이에 대한 설명에는 경청할 대목들이 많다. 그는 먼저 “우리시대 모든 분들에게 부끄럽고 죄송하다. 역사가 긴 불교가 제 역할을 해왔다면 오늘 굳이 종교평화 선언을 안해도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언 초안의 첫 대목은 ‘열린 진리관’이다. 이는 진리란 특정 종교나 믿음의 전유물이 아니며, 불교는 이웃 종교에도 진리가 있음을 인정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또 ‘종교 다양성의 존중’을 중시하며 이는 이웃 종교에 대한 관용이라는 소극적 차원을 넘어 그들의 가르침을 배워야 한다는 의미임을 분명히 했다. ‘평화를 통한 실천’ 항목에서는 “종교 간 갈등과 충돌은 사람의 일이지 가르침이 문제가 아니므로 상대 종교의 가르침이나 지도자를 비난하는 일은 옳지 않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런 것은 무릇 큰 종교라면 의당 갖춰야 할 지극히 정상적인 덕목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그것이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데는 이유가 있다. 사람들은 평화와 안식을 주기는커녕 이와 반대로 독선과 아집, 탐욕, 타종교에 대한 배타주의에 물들어 있는 종교를 보기 때문이다. 현실 속 우리 종교의 모습은 심하게 일그러져 있다. 특히 이명박 정권 들어와 일부 대형교회들이 보여주는 정치와의 유착, 일탈상은 도를 넘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인식이다. 이들 교회 지도자는 이른바 ‘예수천당, 불신지옥’이라는 교조적 근본주의와 반공극우주의의 선봉에서 많은 사람들을 오도하고 있다. 가령 어제 주민투표를 앞두고 서울의 몇몇 대형교회들은 목사들이 직접 나서 신자들의 투표참여를 독려하고 반대진영을 음해하는 허위사실을 문자로 퍼뜨리기도 했다. 이는 명백한 범법행위였다.

종교는 세파에 지친 영혼들이 위로를 얻어야 할 마지막 안식처다. 지친 영혼들은 그곳에서 위로와 마음의 평화를 구할 권리가 있다. 그러나 세상이 종교를 걱정하고, 종교가 갈등의 당사자가 된 현실에선 위로받을 곳이 없다.

출처 : http://news.nate.com/view/20110824n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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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교회 다니지만 투표하라는 문자 오네요....
이건 좀 아닌거 같습니다...걱정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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