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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isa_191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omTengE§★
추천 : 4
조회수 : 23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6/01/05 19:57:14
원희룡 ‘박치기’ 뒤엔 대권 꿈 키우기?
[경향신문 2006-01-05 19:21]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원희룡 최고위원이 5일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다른 참석자들의 발언을 들으며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 /이상훈기자
한나라당 원희룡 최고위원이 박근혜 대표를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당에서는 그의 대권전략 일환으로 해석한다.
지난해 12월 말 사학법 무효투쟁전략을 논의하던 의원 총회에서 박대표가 눈물을 보이며 지지를 호소하자 “정치가는 스스로 눈물을 흘릴 게 아니라 국민의 눈물을 닦아줘야 한다”고 정면으로 공격한 바 있다.
원최고위원은 5일 “그런 만큼 새로울 게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박대표에 대한 발언을 두고 “지나쳤다”고 사과하면서도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박대표에게 ‘백기’를 든 것으로 바깥에 알려지자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자청하기까지 했다.
그는 “회의에서 박대표에게 ‘일부 지나친 표현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인간적인 면에서 깨끗이 사과한다’는 뜻을 밝혔지만 ‘당론으로 결정됐으니 입을 다물고 있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할 수 없음을 확실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학법 무효투쟁에 대한 제 생각은 전혀 바뀐 게 없다. 한나라당에는 침묵이 아니라 생산적 토론이 필요하다”며 “지도부에 ‘당에서 해당(害黨) 행위라고 생각한다면 징계를 검토해도 좋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당내에선 원최고위원이 대권을 겨냥한 ‘자신의 정치’ 행보를 시작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그가 첫번째 ‘스파링 파트너’로 박대표를 택했다는 관측이다.
한 수도권 의원은 “원최고위원이 박대표, 이명박 서울시장, 손학규 경기도지사에 이은 ‘제4의 후보’를 꿈꾸고 있는 것 같다”며 “이왕 싸울 바에야 제일 강자와 붙는 게 여의도의 생리 아니냐”고 말했다.
〈최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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