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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고독)
게시물ID : readers_191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호로비츠
추천 : 2
조회수 : 37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4/07 01:51:46

빌어먹을 찌끄레기 소리 빌어먹을. 
어둑지는 이 공간에, 시커먼 장막 뒤에 울리는 이 빌어먹을 벌레소리 찌끄레기 소리
이슬을 받아먹는 찌끄레기의 울음은
그를 미치게 한다 귀를 틀어막는다. 그는, 모든것이 그를 삼켜간다.
썩은 통나무 더미위에 텁텁하고 퀴퀴한 벌레들이 좀먹어가는 이 나무판자더미 안에
나는 삐끄덕 거리는, 못이 삐죽 빼죽 튀어나와 비명지르는
반은 톱밥이 되어버린 의자 위에 나는 무엇이 그리 싫은가. 또한 나도 소리없는 비명
아무도 그에게 어떠한 위협도 가하지 않았으메
더더욱 소름끼치는 비명

듣는 이 없는

묻는 이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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