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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갈비뼈였을까..?
게시물ID : religion_191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양거황
추천 : 0
조회수 : 44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4/18 01: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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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수메르 신화 중에서 여러 작은 신이 태어나는 이야기1)인 <엔키2)와 닌후르상3)>으로 알려진 이야기 중 일부와 그에 딸린 각주 입니다.


"내 동생, 어디가 너를 괴롭히느냐?"
"내 갈비뼈가 나를 괴롭힙니다."
그녀는 "갈비뼈 여주"를 태어나게 했다.31)

31) 수메르어로 '갈비뼈'와 '생명'은 ti로 음사音寫하는 동음이의어이다. <창세기> 2장 에덴 동산 이야기에 나오는, 남자의 갈비뼈에서 생명 있는 여자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는 이 부분과 관련된다. 아담의 갈비뼈로 만든 그의 아내의 이름을 하와(하바)('살다')라고 불렀는데 그 이유는 그녀가 '모든 생명의 어머니'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갈비뼈'와 거기에서 태어난 '생명의 여신'은 수메르 '딜문' 신화의 한 부분에서 읽어 볼 수 있다.

                                                                                             ---------- 조철수 저 <수메르 신화> 214쪽 ----------


다들 잘 알고 계시듯이, 하와는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니 잠들매 그가 그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살로 대신 채우시고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 (창세설화 2:21~22)


아담의 갈비뼈로 만들어졌고, 아담에 의해서 

아담이 그의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 불렀으니 그는 모든 산 자의 어머니가 됨이더라 (창세설화 3:20)

"모든 생명의 어머니"라고 불리웁니다.

수메르 신화와 나란히 읽어보면, 결국 하와의 탄생 이야기는 수메르의 작은 신이 태어나는 이야기의 저속한 오마쥬(?) 정도가 되겠지요..

굳이 예를 들자면, 우리 말의 방향을 가르키는 "북"과 악기 "북"을 구분하지 못해서 북쪽을 두드리는 북치기 소년의 설화가 만들어지는 정도가 될 것입니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바이블에서 표절의 흔적들을 지우고 나면  껍데기만 남게 될 것입니다. ^^



-----<이하 각주>-----

1) 닌후르상이 엔키를 저주하여 여기저기 아파하는데, 신체의 각 아픈 부위로부터 신들이 하나씩 태어나는 이야기입니다.

2) 엔키는 지하수 또는 담수의 신으로 하늘신과 지하수의 여신 사이에 태어난 하늘신의 서자입니다. 사실, 엔키는 창세설화 1장과도 관계가 있습니다.

3) 닌후르상은 언덕의 신이며 산파의 역할을 담당하는 모신입니다.
출처 http://www.antibible.co.kr/bbs/board.php?bo_table=free_bbs&wr_id=16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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