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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네 번 구한 美 트루먼 대통령
게시물ID : history_19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솔방울Ω
추천 : 5/8
조회수 : 1670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1/07/01 11:36:28
6.25전쟁 당시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해리 트루먼. 그의 결단으로 우리 대한민국이 구사일생으로 살아날 수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트루먼 대통령은 모처럼 고향인 미주리주 인디펜던스에서 주말을 보내고 있다가 에치슨 장관으로부터 북한군의 남침공격 사실을 보고받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 개새끼들을 막아야 합니다”라고 일갈하고, 즉시 미군 파병을 결정했다고 한다.

사실 당시 미국으로서는 한국에 미군을 파병해야 할 아무런 조약상의 의무도 또 특별한 전략적 이해관계도 가지지 않았기 때문에 파병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가 원망할 처지도 아니었다. 하지만 트루먼 대통령의 이런 결단으로 한국은 기사회생할 수 있었다.

그리고 1950년 12월 예상치 못한 중공군의 개입으로 또 다시 위기를 맞았을 때 노동당 등이 한국을 포기하고 미군을 철수시켜야 한다고 주장하자 “우리는 한국에 머물 것이고 싸울 것입니다..... 우리가 한국을 버리면 우리를 믿고 용감하게 싸웠던 한국인들은 모두 살해될 것입니다. 우리는 곤경에 처한 친구를 버리는 나라가 아닙니다”라며 거절했다고 한다. 한국을 두 번 구해준 셈이다.

또한 미군은 흥남에서 중공군의 포위망을 뚫고 후퇴하면서 한국인 10만여 명을 구출해 데리고 왔다. 이후 휴전협상에서 보통의 대통령이라면 ‘모든 포로의 상호교환’을 통해 자국민 포로를 데려 오려고 했겠지만 트루먼은 반공포로를 돌려보낼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했다. 외국인의 인권을 위해 자국민 포로를 희생시킨 셈이다.

이처럼 트루먼 대통령의 결단으로 인해 한국은 네 번이나 구제를 받았다. 

그리고 그 덕분에 우리는 지금 자유와 번영을 누리며 잘 살고 있다. 그런데도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6.25전쟁이 있었던 6월만이라도 그를 기억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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