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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간다 못나간다.. 고딩의 고민..
게시물ID : gomin_1914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s
추천 : 0
조회수 : 443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1/08/09 10:43:32
처음부터 얘기를 시작하자면 너무 길어서.. 그냥 핵심적인 것들만 얘기하겠습니다

현재 18살, 고2구요. 서울에 있는 인문계 고등학교 다니고 있습니다

저희 학교는 강북에서는 진학률 2윈가 3위고.. 전국으로 해도 10위권안에 드는 학교입니다
(실제로 제가 들어올때 그 해 서울대 8명, 연고대 합처서 14명인가 15명.. 서울 4년재 다 합하면 140명가량 진학했다고 합니다.)

중학교때까지 공부만 죽어라 하는 진짜 상찌질이중의 상찌질이였는데.. 고등학교 올라오면서 키가 갑자기 확 크고 살이 빠지고 그러면서 외모적으로 엄청난 변화가 있었고..

그 시점에서 친구를 잘못 만나서.. 흔히 그 지역의 통(=짱)이라고 하는 얘들, 뭐 어느학교 통이 누구다 뭐 이런얘들, 진짜 이 지역에서 왠만한 얘들은(찐따 제외) 이름 말하면 다 아는 그런애들을 상당히 많이 알게되고 같이 놀게되고.. 그러면서 그런쪽의 여자애들도 아주 많이 알게되고.. 철없어서 그냥 여자가 이쁘면 그만이라고 생각해서 그냥 그런 여자애들 엄청많이 만나고..

불행 중 다행인건 제가 진짜 절대 담배랑 오토바이같은건 손대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있어서(술은 제외) 막 사고를 치거나 그런적은 없습니다


그렇게 미친듯이 놀다가.. 부모님이 진짜 제 손잡고 제발 그만하고 정신차리라고 어쩌다 이렇게 됐냐고.. 그러시는거 보고 충격받고 생각을 엄청 많이 하게 됐는데.. 진짜 다시 정신차리고 공부좀 해보자 하고..

그렇게 놀던 얘들이랑 연락 다 끊고 싸이 닫고 몇달동안 잠수탐.. 학교에서도 그냥 막 피해다니고 쌩까고..

얘들이 처음에는 왜그러냐 뭔일있냐 막 걱정해주다가(이런 얘들이 친구는 참 잘챙겨요 진짜..) 제가 나 이제 이런 양아치짓 안한다 하니까.. 진짜 완전 저 병신으로 소문을 내고 저를 까더군요..

물리적인 폭력은 없는데.. 지나가거나하면 대놓고 욕하고 앞에서 ㅈㄴ 꼬장부림.. 덕분에 옛날부터(초중딩때부터) 친하던 얘들도 걔네들 눈치보느라 저랑 멀어져가고.. 제가 또 나름 얼굴도 반반하게 잘 생겼고 패션에 관심많아서 스타일도 좋은편이여서 저 좋다는 여자애들도 많았는데.. 그런 여자애들도 저 ㅈㄴ 욕하고 병신취급하고..

완전 있는얘기는 진짜 5~6배로 불려 말하고 없는얘기 지어서 말하고.. 저만 진짜 모든 공공의 적처럼 병신취급당하는중..


공부한다고 마음먹고 연락 끊고 그런거니까.. 어차피 어느정도 욕먹을건 각오했지만 이건 좀 심한듯.. 

차라리 예전처럼 다시 돌아갈까 생각도 하는데 그건 또 아닌것같고..


이렇게 까이는거 그냥 계속 참고 졸업할때까지 버텨야할까요.. 졸업하면 끝이겠죠?
아니면 진짜.. 그냥 한번 내가 나댄거라고 하고 다시 걔네들이랑 어울려놀면 예전처럼 학교생활은 편하게 하고 재미는 있는데.. 아 그래야할까요..

미치겟네요 진짜 ㅋㅋㅋ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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