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학교는 강북에서는 진학률 2윈가 3위고.. 전국으로 해도 10위권안에 드는 학교입니다 (실제로 제가 들어올때 그 해 서울대 8명, 연고대 합처서 14명인가 15명.. 서울 4년재 다 합하면 140명가량 진학했다고 합니다.)
중학교때까지 공부만 죽어라 하는 진짜 상찌질이중의 상찌질이였는데.. 고등학교 올라오면서 키가 갑자기 확 크고 살이 빠지고 그러면서 외모적으로 엄청난 변화가 있었고..
그 시점에서 친구를 잘못 만나서.. 흔히 그 지역의 통(=짱)이라고 하는 얘들, 뭐 어느학교 통이 누구다 뭐 이런얘들, 진짜 이 지역에서 왠만한 얘들은(찐따 제외) 이름 말하면 다 아는 그런애들을 상당히 많이 알게되고 같이 놀게되고.. 그러면서 그런쪽의 여자애들도 아주 많이 알게되고.. 철없어서 그냥 여자가 이쁘면 그만이라고 생각해서 그냥 그런 여자애들 엄청많이 만나고..
불행 중 다행인건 제가 진짜 절대 담배랑 오토바이같은건 손대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있어서(술은 제외) 막 사고를 치거나 그런적은 없습니다
그렇게 미친듯이 놀다가.. 부모님이 진짜 제 손잡고 제발 그만하고 정신차리라고 어쩌다 이렇게 됐냐고.. 그러시는거 보고 충격받고 생각을 엄청 많이 하게 됐는데.. 진짜 다시 정신차리고 공부좀 해보자 하고..
그렇게 놀던 얘들이랑 연락 다 끊고 싸이 닫고 몇달동안 잠수탐.. 학교에서도 그냥 막 피해다니고 쌩까고..
얘들이 처음에는 왜그러냐 뭔일있냐 막 걱정해주다가(이런 얘들이 친구는 참 잘챙겨요 진짜..) 제가 나 이제 이런 양아치짓 안한다 하니까.. 진짜 완전 저 병신으로 소문을 내고 저를 까더군요..
물리적인 폭력은 없는데.. 지나가거나하면 대놓고 욕하고 앞에서 ㅈㄴ 꼬장부림.. 덕분에 옛날부터(초중딩때부터) 친하던 얘들도 걔네들 눈치보느라 저랑 멀어져가고.. 제가 또 나름 얼굴도 반반하게 잘 생겼고 패션에 관심많아서 스타일도 좋은편이여서 저 좋다는 여자애들도 많았는데.. 그런 여자애들도 저 ㅈㄴ 욕하고 병신취급하고..
완전 있는얘기는 진짜 5~6배로 불려 말하고 없는얘기 지어서 말하고.. 저만 진짜 모든 공공의 적처럼 병신취급당하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