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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라도 자백할게요
게시물ID : military_191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노랗게노랗게
추천 : 0
조회수 : 43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4/10 10:09:42

십년이 훌쩍넘었습니다....

군시절 3월이었나?  공지훈련이 있었습니다. 그때가 일병이었는데 유난히 추워서 3월에도 폭설이 왔었죠

포천에있는 훈련장이었는데 공지훈련은 육군의 지상화력과 공군에서 폭탄투하 까지하는 

어떻게 보면 실탄을 소비하는 훈련이였는데 우리부대는 소총부대라 탄피받이하고 막 갈겨대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훈련을 다마치고 탄피검사를 했는데 탄피가 딱 하나 부족했습니다.

눈밭에서 몇시간동안 샅샅이 수색해도 나오지 않았죠,... 결국 밤이되서야 탄피수색을 포기하고 해산하기전에 

개인별로 숨겼는지 털어보고 을하고 해산하기로 했습니다...

줄을서서 한사람 한사람 주머니등을 털고 검사하고 있는데 다다음이 제차례였습니다.. 

저는 일병때라 실탄도 많이도 못쏴서 아무생각없이 빨리 차례가 지나가기만을 기다렸는데

혹시나해서 방독면 주머니를 훓터 봤습니다.  사수의 탄피받이를 부사수가 방독면으로 했었거든요;;;

왠걸... 탄피 하나가 방독면 구석에 딱 있는겁니다....  여기서 맨붕상태가..@@@@@@@ 

바로 다음다음차례인데 ... 눈앞이 노래지는거 같았습니다... 하지만... 정신을차리고 이탄피를 없에야겠다는 생각에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검사하는 사람이 부소대장이였던걸로 생각이 되는데... 부소대장옆에 파란색 쓰래기통이 있었죠 

앞사람 검사가 끝나고 부소대장의 시야가 앞사람한테 가려지는 찰나에 걸어나가면서  쓰래기통에 탄피를 흘렸습니다..

... 그리고 그훈련은 탄피하나는 실종상태로 잘 끝났습니다...

이렇게 돌이켜보니... 아직도 ㅎㄷㄷ하네요;;;;  그놈의 탄피가 뭐라고;;;;



한줄요약 : 내가 범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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