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는 해먹지 않지만 김장시즌이 되면 속쌈이 먹고 싶어요.
전 고기의 지방 부분을 무척 싫어해서 돼지안심이나 사태로 수육을 하고
시장반찬가게에서 겉절이를 5천원어치 사고
굴을 근에 8천원어치 사고
냉동고에 얼어있던 새우젓을 양념하고
맛있게 먹으려합니다.
돼지안심 수육은 기름기 없어 퍽퍽해 보이지만
실제로도 퍽퍽합니다.
그래도 전 비계가 싫어서 안심이나 사태가 좋아요..
새우젓에 다진 고추랑 파랑 마늘이랑 참기름 고추가루 깨소금 넣고 양념하면 이것은 밥도둑
재래시장 유명 반찬가게의 겉절이 5천원
굴은 1근에 8천원
봉지굴은 소금물에 헹굴 필요 없어 편하지만 양이 얼마 안되므로 근으로 삽니다.
정말 오랫만에 집에서 차려먹거든요.
저의 병든노견이 좋은데 간지 오늘로 57일째입니다.
그동안 녀석이 그리워서 잘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죽을 지경이였는데
세월이 약이라고 50일정도 지나니 좀 살만해졌어요.
집에서 뭘 해먹으려면 늘 앞에서 지키고 앉아있던 놈이 생각나 넘어가질 않더라고요.
지금도 아직은 좀 목이 메이네요.
우리할배도 이 수육 참 좋아했을텐데요.
많이 보고싶지만
지금 먼저간 형아랑 좋은데서 아프지않고 잘 지내고 있을테니
좀만 기다려!
엄마 잘먹고 잘 지내다가 금방 갈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