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영 기자] 가수 백지영 측이 결혼 및 유산과 관련해 상상초월 악플을 단 네티즌을 대거 고소한 가운데, 익명의 디시인사이드 회원이 고소장을 당당히 공개해 눈총을 받고 있다.
10월5일 한 온라인 연예커뮤니티에는 ‘디시인 백지영 고소장 인증’이라는 제목으로 경찰의 출석요구서가 공개됐다.
이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자 지난 9월6일 서울수서경찰서가 모 네티즌에게 발행한 공문으로, 당사자가 백지영에 대해 어떤 악플을 남겼는지 적나라하게 담겨 있어 두 눈을 의심케 한다. 하지만 원글은 현재 온라인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입에도 담지 못할 상상초월 악플을 접한 네티즌들은 “고소당한게 자랑이냐” “인증한걸 보면 아직 정신 못차렸다는건데 소속사에 다시 신고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합의와 선처는 절대 안될 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소속사 관계자 역시 한경닷컴 w스타뉴스에 “다른 인증글을 본 적이 있는데, 이번 인증은 처음 보는 것”이라며 “1차 수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정보를 모아 추가고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한숨을 지었다.
앞서 백지영 측은 지난 7월 일간베스트(일베), 디씨인사이드 등 인터넷 사이트에서 백지영 유산과 관련한 비난글을 게재, 명예를 훼손시킨 네티즌 수십 명을 고소한 바 있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익명을 이용해 무분별 비방을 일삼는 네티즌들을 추가 고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