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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에서 중고 프린터를 구매했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19146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술관소녀
추천 : 8
조회수 : 92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20/07/22 00:18:24
 
오늘 당근에서 중고 프린터를 2만원에 구입하러 종로구 운니동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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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엔 이런 판소리, 국악과 관련된 용품을 파는 상점이나 교습소들이 많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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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부쩍 더워서 카페에 들어가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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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중계중이더군요. 하필 제가 찍을 때 선수의 스커트 부분이 클로즈업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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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에 거꾸로 매달린 와인잔들이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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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가게군요.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를 보니, 대학 1학년 때, 미스 유니버스에 나가면 좋겠다는 선배의 말이 생각납니다.
작은 키에 어울리지 않는 서구적 몸매에 제안받았으나 부끄럼이 많아 그런 곳엔 엄두도 못 냈습니다. 부끄러움도 많고, 별로 그런 쪽은 제 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왕이면 외적인 것보다는 노력해서 얻은 능력 쪽에서 인정받는 게 더 뿌듯하달까요. 아예 외모나 몸매 자체에 대해서 언급받는 것 자체를 싫어했던 것 같습니다.
청소년기에 특징적인 몸매에 대해 주목받는 게 대학에 와서도 예민하게 받아들여졌던 듯 합니다.
대학 중간에 외국에 가고 나서야 언급 받는 일이 사라져 마음이 평안했던 듯 합니다.
 
한복은 정말 무언가 범접하기 어려운 고급스러운 의상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가채도 멋있네요.
 
그래서인지, 전통혼례 때 꼭 족두리를 쓰고 한식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전에 20대 후반 시절, 파리에서 웨딩촬영을 한 바 있지만, 결과적으로 결혼은 무마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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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보면 모든 메뉴를 다 파는 것 같지만, 고기와 관련된 음식만 파는 정육식당입니다. 왠지 이런 곳이 맛집일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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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밥...? 가지밥이 무엇인가. 궁금합니다.
김밥도 있고, 냉면과 온면도 있고, 가지밥을 파는... 종잡을 수 없는 밥집입니다.
저걸 보니, 신입 시절 점심 메뉴 주문하는 것으로도 고난(- -;;)을 겪었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선배들 모두의 입맛을 맞추어야 하며, 선배들마다 돌아다니면서 메뉴를 물어보고, 받는데, 어떤 선배님은 뭐이리 일찍 물어보냐고 이따 오라고 하시고, 어떤 선배님은 아직도 안 시켰냐고 혼내셔서, 정말 곤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메뉴도, 모두가 원하는 메뉴를 정하다보니 음식점은 거기서 거기.... 또 그러면 항상 비슷한 데서 시키냐고 새로운 곳은 없냐고 .. 이 메뉴 심부름도 하면서, 일도 배우려니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것도 초반에 태우려는(?) 것이었는지, (간호사 아닙니다.) 몇 개월 지나고 메뉴 받는 것도 익숙해지고 나니, 다들 비슷비슷한 메뉴에서 그치고 맙니다. 어차피 밥도 먹는둥 마는 둥 하고 일해야 하거든요.
 
식당 메뉴판만 봐도 1년차 때의 기억이...새록새록..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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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이 너무 먹음직스러워 보여서, 한참 동안이나 서서 구경만 했습니다.
돼지고기가 두둑히 올라간 김치찌개. 하단 오른쪽 사진이 마치 돼지고기 김치찌개 같아서, 한참을 서서 사진만 멍하니 바라봤습니다.
 
동네에 아침식사를 해주는 식당들이 많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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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가 옛 서울같은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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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지역 도착해서 물건 상태를 보고, 거래했습니다. 오피스텔에 자신의 사무실을 내서 운영하는 남자 사장님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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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식 콩나물밥은 뭘까요...? 처음 보는 메뉴입니다. 가격은 싸네요. 후원식 콩나물해장국과 전주식콩나물국밥이 있습니다. 아마도 창덕궁 후원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운니동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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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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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식당에서 청국장을 파는군요. 2월달에 춘천에 간 적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예가체프 에티오피아 커피를 마시기 위해 춘천 닭갈비골목에서 택시를 타고 에티오피아 박물관에 내려 커피를 마셨던 기억이 납니다. 코로나여서 커피는 테이크아웃밖에 안 된다 하여, 커피를 한잔 받아들고, 그 앞의 벤치에서 구두를 운동화로 갈아신고, 커피 마시면서 상상마당까지 걸어갔었는데, 그 걸어가는 길에 다리를 건너면서 강변 따라 보이는 라이브카페들이 즐비해 있었죠. 가면서도 차로 많이들 놀러올 것 같은 라이브카페마다 돈까스라는 메뉴와, 옛스러운 팝송들이 들리는데, 노래는 옛날노래이지만 어쩐지 운치있더라구요. 딱 90년대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때엔 돈까스가 경양식으로, 남양주 미사리 라이브카페에서 데이트하며 즐기던 메뉴였으니까요. 그 돈까스 한번 먹어보고 싶습니다. 다음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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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같은 작은 아파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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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오래된 상가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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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이 코로나로 폐쇄되었네요. 무더위쉼터도 운영을 안 한다고 하니, 종로구의 노인분들은 어디에 가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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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마스크를 판매하는 듯 합니다.
저 분홍레이스 마스크가 예쁘긴 하네요. 뒤에 흰색, 남색도 있습니다.
예쁜데.....자세히 생각해보니, 속옷을 얼굴에 쓰고있는 것 같이 보일 것도 같아 그만뒀습니다.
어머니가 준 흰색 바탕에 꽃무늬 마스크가 있는데, 처음엔 엄마들 취향인 것 같아 좀 싫었었는데, 쓰다보니 예쁜 것 같습니다.
검정마스크보다 덜 두꺼워서 시원하기도 하고... 필터는 끼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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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돌아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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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대여해주는 가게가 있습니다. 그런데, 옛날교복 빌려주는 가게에서 (군산) 빌려본 적은 있는데,
저렇게 아예 한국스러운 학생복을 빌려주는 가게는 처음 봅니다.
일본식 세라복, 옛날교복 같은 캐릭터 있는 교복을 빌려주는 게 아니라
진짜 요즈음 세대 학생복을 입고다니면 기분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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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텔코리아가 반가워서 찍어봤습니다. 학생때, 런던에서 본격적으로 유럽 대륙으로 건너가 여행을 가려고 준비중에, 저 호스텔코리아와 호스텔닷컴 사이트를 엄청나게 뒤져봤던 듯 합니다. 한 세 개의 사이트를 모두 뒤져서, 가장 싸고 가장 위치적으로 좋은 곳을 잡으려고 애를 썼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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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시멘트는 건식인가 봅니다. 축축하게 젖어있을 줄 알았는데, 방금 바른 것 같은데 약간 촉촉한 느낌의 마른 흙이더군요. 바로 밟고 지나가도 되는 신공법이었습니다. 건축은 정말 보면 볼수록 신기하고 재미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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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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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돈화문 옆에는 현대건설이 있습니다.
집에서 자전거 타고 오면 금방 올 거리인데, 짐이 있어 차를 탔습니다.
이 동네도, 중학교때 이후로 참 오랜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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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시게도, 사용법을 알려주시고서, 모르는 게 있으면 연락하라며 명함을 주셨습니다.
판매자분의 연락처는 가립니다. 명함이 포스트잇 형태라서 자연스럽게 제 물건에 붙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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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 대한 후기도 남겨주셨네요.
시간 약속을 잘 지킨다는 평가가 왠지 흐뭇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사실 늦을까봐 긴장했습니다.)
판매자분께서, 자신이 여유있는 시간을, 오전대, 오후대, 저녁대로 알려주시고, 저도 제가 약속한 시간에 맞추어 잘 나갔습니다.
시간도 유동적으로 앞뒤 15분 정도 여유있게 알려주셔서 그 시간 안에 세이프하여 잘 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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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간 캐리어입니다. 이것 역시도 동대문에서 2만원 주고 산 캐리어 입니다. 인터넷보다 더 싸게 샀습니다. 현금으로 구매했습니다.
노트북과 기자재를 넣고 다닐 용도로, 아주 깜찍하고 수납력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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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면 좀 작은 게 느껴지나요?
캐리어중에 가장 작은 사이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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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이 맞았습니다. 캐리어 안에 프린터가 아주 딱 맞게 쏙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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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옥 들어가는 프린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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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작은 캐리어 가져갔는데 쏘옥 들어가네요. 캐리어 크기에 맞아, 들고 오기 편했습니다. 버스로 이동했습니다.
안 들어가면 여차하면 택시를 부를까, 고민도 했었는데, 그럴 문제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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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보조책상입니다. 주로 서랍과 물건을 올려놓는 용도, 책을 꽂아두는 서재용, 아래칸엔 물건을 수납하는 수납용, 책상 부분은 선반용으로, 수납과 선반 기능을 하고 있는 책상입니다.
이 플라스틱 서랍 자리에 프린터를 올려둘 계획입니다.
모니터 거치대로 쓰던 서랍입니다.
삼각대가 보이네요. 얼마 전 구입한 스마트폰 전용 삼각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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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맞습니다.
더 튀어나오지도 않고, 어쩜 세로폭이 이리 잘 맞을지. 가로폭도 여유롭고, 높이도 적당합니다.
딱 제 자리를 찾은 듯한 서랍 위 프린터입니다. 이 서랍에 딱 맞는 크기의 프린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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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돌아갔네요.
책상 위 콘센트 자리도 넉넉합니다. 남는 자리에 코드를 꽂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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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지 부분이 조금 누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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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할 땐 몰랐는데, 집에 와 밝은 조명 밑에 내려놓고 보니 먼지가 뽀얗습니다. 닦다 보니 금세 물티슈가 누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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닦아서 말려줍니다. 다 펼쳐놓으니 이런 모습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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닦다가 당 떨어져서 무르지 말라고 휴지로 싸둔 자두 한 개 ㅎㅎ 를 먹습니다.
청과물 도매시장에서 한 바구니에 천 원에 사 온 자두.
착향음료보다 진짜 과일을 먹는 게 건강에 좋기 때문에, 음료수가 편하더라도 음료수 대신 진짜 과일을 먹으려고 합니다.
방법만 잘 알아서 잘 보관해두면 과일을 자주 먹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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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열어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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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저희 집에 안착하였습니다.
남자분 사무실에서 제 노트북 가져가서 드라이버도 깔고, 직접 A4용지도 주셔서 테스트 프린트 해보게도 해주시고,
혹시나 물어볼 것 있으면 물어보라며 연락처도 주셔서 친절했습니다.
 
인쇄가 좀 지저분하게 나와서, (정품 토너가 아니라서 그렇다고 하는데...) 정품 토너를 새로 사서 끼워야되나, 클리너를 한번 써야 되나 고민중입니다.
몇번 안 쓸 것 같긴 한데... 딱 그 시간에 바로 인쇄해서 바로 써야 할 때가 있어서, 가끔 테스트 프린트용이나 급할 때 쓰기 좋을 것 같습니다. 당장 시험 볼 때 써야 할 때 등...
 
이제 우리집에도 프린터가 하나 생겼습니다! ^^
 
 
이상, 당근에서 2만원 주고 중고 프린터 거래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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