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으로 글을 쓰면 콜로세움이 발발할 것 같아 객관적인 자료로 소재의 특성을 봅니다.
1. 스틸 경 합금 프레임(흔한 강철 프레임)
- 제작이 간편하여 대량 생산이 가능한 장점이 있어, 널리 사용되는 소재.
→ 가공 비용이 낮아지기 때문에 가격이 싸다는 장점이 있다.
- 경도가 낮아 잘 찌그러지며, 산화되기 가장 쉬운 소재.
- 무게는 통상적으로 2Kg 초 정도.
2. 크롬 - 몰리브덴 강 프레임(크로몰리)
- 크롬 소재에 몰리브덴 소재를 혼합하여 경도와 밀도를 높인 프레임
- 무게가 무거워 가늘게 튜빙하여 무게를 줄이고, 경도가 상당히 높아 가공이 어려운 대신에 가늘게 튜빙이 가능하다.
튜빙이 가늘어 미관 상 아름다워 보이며, 밀도가 높은 특성이 있어 충격을 잘 분산한다.
- 가공 방법은 용접과 러그 방식이 있다.
→ 러그 방식은 상당히 오래 사용할 수 있고(대개 10년 이상), 용접 방식은 용접부가 피로 한계에 도달하면 파괴된다.
- 스틸과 동일하게 산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관리에 유의를 해야 하며, 밀도가 높기 때문에 무게가 다소 무겁다.
- 무게는 통상적으로 1Kg 중 후반 정도.
3. 알루미늄 합금 프레임(알루미늄에 아연, 스칸디움, 마그네슘, 구리 등을 혼합한 소재의 프레임)
- 무게가 가벼우면서도 경도는 다소 있는 소재로써, 상당히 보편화 된 프레임
- 보통 60계열과 70계열 프레임이 적합한데, 대표적으로는 6061, 7005 소재가 보편화 되어 있다.
→ 경도 및 밀도와 가공성 등 총체적으로 가장 적합한 소재이다.
- 6061 프레임은 7005에 비해 탄성은 있으나, 소재의 경도는 7005보다 낮아 충격에 의한 변형이 쉽게 일어난다.
- 소재의 특성 상 피로가 누적되어 파괴가 진행된다.
- 스틸 경합금이나 크로몰리 소재의 프레임보다 가볍다는 장점이 있다.
- 무게는 통상적으로 1Kg 중반 정도.
4. 티타늄 합금 프레임
- 굉장히 튼튼하고 강한 소재로써, 가공이 어려워 상대적으로 비싼 단점이 있다.
- 무게는 알루미늄과 비슷하지만, 경도는 상당히 강한 장점이 있다.
- 피로 파괴에 강하지만 한번 파괴되면 재생하여 사용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 무게는 통상적으로 1Kg 중반 정도.
5. 카본 섬유 프레임
- 탄소 섬유를 여러가닥을 엮어 이를 시트로 만들고, 접합제를 첨가하여 적층한 후, 열 처리를 하여 가공하는 소재.
- 열처리 이전의 상태는 자유 자재로 변형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로 만들수 있고, 열처리 후에는 상당히 강한 경도를 지닌다.
- 가공이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가격이 높다.
- 섬유로 만든 소재이기 때문에 탄성이 상당히 있는 편이지만 탄성 한계점을 넘는 충격에는 쉽게 파손된다.
- 소재 특성 상 금속의 경우는 충격에 휘지만, 카본의 경우는 찢어지거나 깨어진다.
- 금형(틀)을 하나로 만들어 찍어내는 모노코크 형태의 프레임과, 여러 부분으로 만들어 이를 카본 접합제로 접합하여 열처리 하는 프레임이 있다.
- 모노코크는 충격에 의해 파손이 되면 FIX 가 불가능한 단점이 있다.
- 여러 부분으로 만든 프레임의 경우 파손이 되면 파손 부위에 섬유를 덧 대어 열 처리할 경우 어느 정도의 복원이 가능하다.
- 무게는 통상적으로 1Kg 초 정도.
카본 프레임이 비싼 이유는 경도나 무게 때문이 아닙니다.
가공비가 재료비에 비하여 상당히 높기 때문입니다.
대신에 수작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신뢰성 있는 브랜드에서 만든 프레임의 경우 상당히 믿을만 합니다.
비싼게 좋다고 착각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비싼 이유는 손으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강성이 높고 어쨌다고 해도 동호인 기준에서 느낄 정도의 차이는 아닙니다.
그 정도의 사고도 나지 않으며, 프레임이 휘거나 깨질 정도의 사고가 난다면 최소 중상은 입어야 말이 되니까요.
그 정도 중상에서 안 깨질 자전거가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고찰해 봅시다.
존중하되 비하하지는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