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에서 카운터보는 알바를 하고 있습니다. 얼굴이 앳되어보인다던지, 모자를 푹 눌러써서 얼굴이 안보이게 하고 오신분들은 담배 달라고하면 꼭 신분증 보여달라고 합니다.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팔면 벌금이 꽤나 크기 때문에 철저히 단속해요. 제가 지금 두달째 알바중인데 미성년자로 보이는데 신분증 안갖고와서는 담배달라는 사람이 꽤나 되더군요. 진짜 성인인 분들은 아~귀찮은데~ 라고 하시면서 나중에 신분증을 갖고 오십니다. 뭐 이분들은 죄송할 따름이고요. 근데 미성년자 이 꼬마 색휘들이 문제입니다. 제가 신분증 보여주세요~ 하면 당연히 안가져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아 그럼 다음에 신분증 갖고 오시면 담배 드릴께요 라고하면 ㅅㅂㅅㅂ거리면서 다들리는 혼잣말로 욕지거리를 하면서 나갑니다. 이것도 참기 힘든데 오늘은 한녀석이 나가면서 다들리게 "아 뭐 장사 이따구로해 씨바" 이러더군요. 너무 열받아서 "너 일로 와바" 라고 말하면서 윗도리 벗고 나가니까 이색휘 뛰어가더군요. 가게를 오래 비울순 없는거니까 뒤쫓아가진 않고 다시 가게로 들어왔습니다만 아직까지도 화가 가라앉질 않네요.
미성년자 여러분. 아 나라에서 다 크거든 담배피우라는데 왜 어려서부터 피우려고 듭니까? 하지 말라는거 그렇게 하고 싶나요? 다 크거든 피우세요.
그리고 우리 가게에 담배 사러오는 미성년자들아 다음에 또오면 니들이 그렇게 피우고 싶어하는 담배 온몸에 있는 구녕으로 피우게 해줄꺼니까 알아서들해 ㅇ_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