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아래에 같은 제목의 글을 올린 작성자인데요, 재밌는 현상이 있어서 소감을 남겨 봅니다.

예전부터 세월호 관련한 글을 올리면 다소 이상한 반응을 느꼈었는데요, 그건 다름 아닌 "국정원의 음모"와 관련된 글을 올리면 유독 심한 반대를 먹어서 웬만하면 베스트에 잘 가지 못하고 어쩌다 베스트에 가더라도 절대로 베오베에는 못 가는 이상한 현상을 경험했었습니다.

국정원의 음모를 이야기 하는데 난데 없이 "유족에 대한 모독"이니 뭐니 하면서 이상한 논리들 들이대는 걸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도 아까 저 글을 올리고, 10/2로 베스트에 가자 마자 3분도 안돼서 갑자기 19/10으로 반대가 2분의 1을 넘어 글이 삭제되고 말았습니다.

신기해서 Clien.net에 올려봤습니다.

조회수가 200 정도될 때가지는 잠잠하더니 조회수가 약간 올라가자 마자 갑자기 댓글이 20개 이상 달리면서 "망상이 심하다'느니, "유족에 대한 모독"이라느니 뻔한 레퍼토리로 마구 도배가 되더군요. 그 중에 가뭄에 콩나는듯한 댓글로 '클리앙에도 저런 의심을 못하는 사람이 많아서 놀랐다'라는 글이 간혹 홀라오지만 보이지 않을 정도로 휩슬려 버리더군요.

그래서 평소에 냉정하다는 SLRclub에도 올려봤습니다. 여기 또한 거의 clien과비슷한 분위기의 댓글들이 달리더군요. 그런데 신기한 건 다들 어느 순간 갑자기 벌 떼 처럼 몰려오더란 것이지요.

모르긴 해도, 국정원의 알바들이 오유를 비롯한 클리앙, SLR은 상시 감시하고 있는듯 하고 '국정원'과 관계되는 의혹이 제기되면 벌떼처럼 몰리는 것 같습니다.

이런 식이면 오유에서도 국정원 관련 의혹제기로는 절대 베오베를 갈 수 없을듯 합니다.

국정원의 세월호 사건 개입을 굳게(!) 믿는 입장에서 이거 참 난감하다 싶네요.

아마 이런 글을 클리앙이나 SLR에 올리면 "님 정신 병원 가보시죠" 또는 " 망상이 지나치네요"라는 댓글이 수두룩 달릴듯 합니다.

그래서 진짜 내일 병원 가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