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직장을 퇴사 했다.
더 정확하게 이야기를 하면 입사 10일만에 퇴사를 했다.
내 월급은 180만원이다.
그래도 나름 못 받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잘 받는 것도 아닌, 중간층의 월급이다.
그리고 근무시간은 기본 12시간에 많게는 13~14시간.
아침 7시에 출근을 하면 저녁 8시 또는 9시에 퇴근을 한다.
그렇게 일하고 한 달에 4일 쉰다...
한달에 4일이 업계 평균이다.
잘 주는 곳은 한 달에 6일 쉬니까는 말이다.
그런데, 여기는 사람이 없다.
정확하게 이야기를 한다면 직원이 없다.
3명이서 할 일이 아닌데, 3명이서 하다보니까는 일이 밀린다.
그래서 내 입사전 직원들은 4일 휴무 중 3일만 쉰다.
하루는 가게에 반납을 한다.
물론 그렇다고해서 그에 상응하는 금액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이 3일마저도 반으로 나눠서 쓴다.
그러니까는 한달내내 출근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6일 반차로 쓰는데, 아침에 출근해서 1시에 퇴근하는 식으로 ...
그런데 이런 것을 사장이 명령한게 아니고 자기들이 한거다.
왜? 너무 힘드니까는...
일이 너무나도 힘드니까는.. .그렇게라도 일 할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오늘 퇴사를 이야기 했다.
나는 쉬고 싶은 날에는 쉬고 싶으니까는...
인간 답게 살고 싶으니까는...
그렇다.
그런데 이게 빵 업계의 평균이다.
물론 휴무까지 반납해야하는 곳은 드물지만 말이다...
빵 안하고 싶다.
2년 동안 한 빵 경력이 아깝지만은 .. 빵 안하고 싶다.
빵 값이 더 오르면 내 근무조건이 좋아질까 ?
대기업 제품의 단가가 떨어지면 내 근무조건이 좋아질까 ?
.... 최저시급보다도 못한 월급을 받고 일한다.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주휴 수당, 연차 수당을 빼고 순수 최저시급만으로 12시간 x26일 계산했을때...
최저시급보다도 작은 금액을 받고 일한다.
그냥 .. 그렇다...
그런데 부모님이 밉다...
부모님들은 남들이 다 하는 것 왜 못하냐고 한다.
그래서 늘 말한다.
나는 나에게 보장된 권리를 보장 받고 싶다고...
그치만 이번에는 그런 말을 따라보기 위해서 12시간 근무도 택했고 월 4일 휴무도 택했지만은...
그런데 휴무 반납이라니.. 거기에 직원 중 한명이 반차로 쉬는 날에는 1시간 연장 근무는 기본이다.
토 나온다. 죽고 싶다...
그래도 좋아하던 요리 게시판이기에.. 혹시라도 같은 동종 업계 종사자가 있을까봐 적어봅니다.
나는 왜.. 이렇게 살아야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