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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라는 호칭을 사용했던 노무현
게시물ID : humorbest_1915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아Ω
추천 : 88/9
조회수 : 2571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02/25 16:29:08
원본글 작성시간 : 2008/02/25 14:40:56

우리는 초대 이승만 대통령부터 '각하' 호칭을 썼다. 각하는 일제 때 정승급을 부를 때 썼던 '합하(閤下)'보다도 낮은 호칭이다. 제1공화국 때는 대통령, 장관 심지어 군대에서 사단장까지도 '각하'로 불렀다. 그러나 박정희 대통령 집권과 함께 '각하'는 대통령에게만 붙일 수 있는 호칭이 되었다.

대통령 호칭이었던 '각하'가 쓰이지 않게 된 것은 1998년 김대중 대통령 집권과 함께다. 각하라는 호칭을 권위주의적이라고 생각한 김 전 대통령은 자신을 '대통령님'이라고 불러달라고 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노무현 대통령을 거치면서 이제 공식 호칭으로 굳어졌다. 세상이 그만큼 탈권위적이 됐음을 느낄 수 있다.

국민일보 -한마당- 일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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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만 기억을 더듬어 박정희 시대를 지나 전두환 정권에 이르어 대통령이 연설을 하는 모습을 떠올려 보자. "본인은~" 으로 시작하는 멘트가 주를 이룰 것이라 사료된다. 그만큼 대통령은 일반 국민에게 쉽게 다가갈 수 없는 권위주의 적인 모습이었다. 이러한 모습은 후임 대통령들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고 기억된다.

그러나 노무현 前 대통령은 취임 초기부터 '저' 라는 호칭을 썼다. 단어 하나가 뭐가 그리 대수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허나 달리보면 대수롭지 않은 단어를 바꾸어 스스로를 낮추어서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은 어찌보면 대단한 일이 아닐까 보여진다.

오늘 취임하는 차기 정권은 어떨까? 
예상하기 귀찮다. 경제나 살리자. 
 


ps 저희 나라라는 잘못된 표현과 이것은 사안이 약간 다르다. 다른나라의 정치인과의 석상에서 이런 표현을 썼다면 '말실수' 이겠지만 대한민국의 주권은 엄연히 국민에게 있고 대통령직은 그 주권을 대리하는 직책이니 말이다. 그렇기에 낮추는 것이 오히려 당연할지도 모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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