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 외모 보긴 보는데요... 아주 많이 보는게 아닌 필수로 보거든요... 그런데 막상 외모 스펙이 좋은 남자를 보면 제가 초라해요ㅠㅠ 저번에 24살 오빠 소개팅에서 만났었는데... 그오빠 같은 경우는 레저스포츠과라서 운동도 맨날 하고 운동이 매 생활의 일부죠... 그래서 몸매가 모델급이에요,,... 막 말라비틀어진 강동원같은 몸매가 아닌 균형잡힌 박태환같은 몸매요..
외모도 훈남인데다 좋고 몸매는 더할나위없이 훌륭하고...남자속옷모델정도??
하지만 전 키도 작은데다가 완전 통통인데ㅠㅠ 어떻게 151이 183~5를 넘보겠어요ㅠㅠ 휴...거기다 이오빠 경력도 후덜덜한데... 집이 영동지방이라 여름방학 알바로 서울에서 피팅모델 제의 와도 거리떔에 거절하고 경포대 해수욕장서 수상구조요원 일하면서 한달에 300벌었었다던데...
또 이오빠랑 사귄 여자친구들 보니깐 외모가 다 수준급이던데ㅠㅠ 또 이오빠 주위에 여자들 많더라구요ㅠㅠ
근데 제가 어찌 감히 넘보겠어요ㅠㅠ 전 예전 남자친구 군대 보내줬다가 보기좋게 차인 몸인데ㅠㅠ 그에 대한 트라우마도 좀 있고ㅠㅠ
처음 만난 이후로 그오빠가 계속 만나자 어디냐 연락오고 저 짐 옮길때 택시타고 와서 도와주고 걸을때마다 손잡아주고 그랬는데 ... 제가 자신감만 있다면 지금쯤 사겼을 수도 있는데 아마 사겼으면 저 저희과에서 능력녀 소리 들었을듯...
암튼 주저리 주저리 읊닥 말이 길어졌네요..
소개팅 상대가 자신보다 외모나 이런 스펙이 좋은데 자신을 맘에 들어하고 좋아한다면 님들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잡으시겠어요??아님 저처럼 자신한텐 과분한 남자라고 생각하고 어리석게 차겠어요?? 휴... 후회되요ㅠㅠ 다시 연락을 할지 ㅠㅠ
근데 그오빠랑 같이 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그오빠 선배랑 마주쳤어요,... 그 선배분이 저를 보더니 그오빠한테 여자친구냐고 묻더라구요.. 그런데 그오빠가 얼버부리다가 여자친구라고 하는거에요... 그ㅐ 얼굴이 빨개졌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