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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불도저가 아니라 뇌수술 의사가 필요하다
게시물ID : humorbest_1916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hoco1234
추천 : 137
조회수 : 3057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02/26 14:58:28
원본글 작성시간 : 2008/02/26 14:32:53
이명박, 불도저가 아니라 뇌수술 의사가 필요하다 2008년 2월 17일치 영국 파이낸셜 타임지 기사를 요약, 발췌해서 여기에 옮긴다. 영국이 이명박과 대한민국을 바라보는 시각을 아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에서 정권교체가 일어났다. 현대의 사장이었고, 서울시장이었던 이명박은 지난 12월 선출되어 2월 25일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이명박에게는 위험한 신호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명박의 747 공약은 GDP를 7% 올리고 1인당 소득을 4만달러로 만들고, 세계 7번째 경제대국이 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이것을 달성 가능하겠는가? 7% 성장은 산업화된 경제대국에는 최고의 경기를 맞는 시기라 해도 어마어마한 목표다. 하지만 한국이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유가는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으며, 또 한 편으로는 미국의 침체가 다가오고 있다. 또 세계 7번째 경제대국에 진입한다고 큰 소리치지만, 이명박은 도대체 한국이 어느 나라를 제칠 수 있다고 믿는 것인가? '친기업적'이란 것은 좋게 들린다. 하지만 어떤 기업에 친하다는 말인가? 강력한 대기업인 '재벌'은 이명박을 자기 사람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대운하가 있다. 서울의 감춰진 개천(청계천)을 미화한 뒤 이명박은 160억달러가 드는 전국적 규모의 대운하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거의 모든 전문가들은 이것을 하얀 코끼리(white elephant, 돈만 많이 드는 쓸데 없는 짓)라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이명박은 논의할 것을 약속하면서도 이것에 계속 집착하고 있다. 그가 계속 밀고 나간다면, 대운하는 한국의 분열을 가져오게 할 수 있다. 현재 전망대로 4월 9일에 열리는 총선에서 이명박의 한나라당이 압승을 거둬 확실한 과반을 확보한다면 도리여 이명박에게는 큰 악재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총선의 압승으로 정권을 마음대로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은 더 이상 숨을 곳, 즉 변명할 거리가 없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만약 올해 성장율이 노무현 정부의 5% 보다 못하다면 이명박은 공격당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될 경우 너무나 많은 과대 공약을 달성하는 데 실패한 불도저는 레임덕으로 전락할 것이다. 한국의 진짜 문제는 훨씬 더 깊은 곳에 도사리고 있다. 청년 실업자 문제와 무엇보다도 중국의 도전에 맞설 성장 모델을 어떻게 창조하느냐 등이다. 그것은 서비스 부문을 촉진하는 것이며, 이는 더 많은 외국인 직접 투자를 불러올 것이다. 노무현은 이것을 내다봤다. 이명박도 그런가? 신임 대통령으로서 이명박에게, 그리고 서울, 한국에 필요한 것은 불도저가 아니라 뇌수술 의사다. (...what Seoul needs is a brain surgeon, not a bulldozer.) http://hantoma.hani.co.kr/board/view.html?board_id=ht_society:001016&uid=46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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