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수성 풍부한 사람입니다.
다니던 회사가 부도를 맞아 월급도 못받고 집에서 쉬는 도중에
티비에서 해주는 영화, 도서관에서 보는 책, 집에 있는 책 다시보기로
마음속 힐링을 하고 있었습니다.
잠이 안오는 새벽, 쇼생크 탈출을 해주더라구요.
워낙 명작이라 자리도 띄지 않고 숨죽여 봤죠.
옥상에서 마시는 맥주의 시원함, 억울함, 간절함, 희망까지..
다음날 아무생각없이 티비를 보고있는데 터미널을 봤죠.
역시나. 희망감. 자신감.
또 그 다음날인가? 다담날인가 포레스트 검프를 봤죠.
희망감과 자신감, 간절함은 순수함에 나온다는걸 한 배우로 인해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나도 그렇게 될수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희망감, 자신감, 간절함, 좌절감, 억울함.
내 마음속에 있다는걸 뉘우쳤습니다.
순수함과 자애감이 날 다시 생각해게 해줄수 있다는걸 느꼈습니다.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소설로 읽고 소설화 된 영화를 처음 봐서 실망감이 컸으나
오늘은 그 실망감까지 내 순수함과 상상력에 감사하게 느껴지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