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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1918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ukgom★
추천 : 4
조회수 : 49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0/07/12 09:13:31
그러닌까... 때는 이 공 공 육 년...
제가 막 대학에 들어갔던 그 때 였습니다...
전공이 일본어라 밤 늦게까지 살색 영상 일본어 교보재를 통해
일본어 공부에 열중 이었죠...
어느정도 열중하다 보니 시간은 어느덧 2~3시 사이...
담배한데 필려고 옆을 보니 이미 텅텅 비었더군요...
마침 배도 고픈 상태...
창밖을 보니 비가 엄청 쏟아 지고 있었는데...
귀찮았지만 제 몸은 이미 니코틴의 부족의 위험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지갑에서 만원짜리 하나 딸랑 빼들고
편의점으로 갔는데...가기까지 시간 20분...가량...=_=;;;
막상 가니 먹을 만한건 없더군요...
그래서 담배 한갑 사러 꺽어신은 운동아 질질 끌며
계산대로 갔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평생 듣도 보도 못한 어여쁘신분이...
천상 미녀로 저의 딱 이상형 그대로 였습니다...
당시엔 그저 이쁘다는 생각 뿐이었는데...지금 생각해보면
약간 가수 이지은씨삘이 퐉퐉 오는 분이셨는데...
잠시 멍~ 하다가...
바로 정신 차리고 만원 한장 카운터에 올리며
"말로 하나 주세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이 여성분이 저를 위 아래로 훝어 보시더니...
"민증 보여주시겠어요?"
그러시는 겁니다...
아뿔싸...
돈만 챙겨 왔는데...=_=;;;
집에서 편의점까지는 20분 가량...
다시 집으로 가면 20분 추가...
민증 챙겨 다시 오면 다시 20분 추가...
한갑 사서 다시 집으로 가면 20분 추가...
총 80분...
엄청난 시간의 소비...
귀찮은 것도 있고 시간도 아깝고 해서...생때를 부렸습니다...
"아~ 저 진짜 어른이에요...20살이요...진짜루..."
그분께서는 완고히 안된다고 하시더군요...담배 구입을 희망 하신다면
민증을 가져 오라고 하십니다...
흐음...
한 10분 가량 생각 했을까요...
담배와 여친이라는 2마리의 토끼를 잡을 엄청난 방법이 생각 나서
멋드러지게 느끼한 눈빛을 날리며 한마디 했습니다...
"만약 제가 갔다 와서 진짜 어른이면 어쩌실건가요...저 집도 꽤 먼데... 만약 진짜 어른이면 ...그쪽 전번 주실겁니까?"
그러자 그분이...
"2500원 입니다..."
라면서 담배 계산을 해 주셨답니다...
흐음...그날 이후로는 제 면상가지곤 절때 댓쉬 따윈 안합니다...
저에겐 그런일 따위 일어날리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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