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물 이구요
제 싸이에 올리고 있는건데 오유에도 좀 굽신굽신 ;
참고로 싸이주소는
http://www.cyworld.com/puredew114 ------
1. 지구의 70%는 물로 구성되어있다.
2. 인간의 70%는 물로 구성되어있다.
지구의 주인은 인간이다.
하지만 그것은 다만 인간의 기준일 뿐이고,
사실 지구의 주인은 인간도,
그 어떤 동물도 심지어 식물조차도 아닌
다름아닌 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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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 1.등장
세상은 언제나 그렇듯 평화롭고,
모두의 일상도 지루하리만치 평화로운 그 어느날.
"아 지겨워 미치겠다!"
지구에서, 대한민국에서, 대전이라는 도시 그 어디에
소재하는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 '유지훈'군이 외쳤다.
시간의 야자시간이었고, 일단 녀석은 한대 맞았다.
선생이 사라지고 녀석의 베스트 프렌드인 '김영찬'군이
옆에 붙었다.
"아 돌겠네 왜 때리고 지X이냐고"
"그럼 넌 왜 야자시간에 공부하다말고 소리를 지르냐?"
"심심하니까. 맨날 맨날 공부만하고 진짜 뭐 할게없다"
"그럼 뭐 야자 끝나고 노래방 콜?"
"꺼져 음치색히 크큭"
사실 야간자율학습이 끝나면 12시였고, 그때 노래방을
가면 고등학생은 돌려보내짐을 당할만한 시간이었다.
게다가 김영찬은 진짜 음치이기도 했고.
이름 - 유지훈
소재지 - 대전
직업 - 대전 대성고등학교 학생
이름 - 김영찬
소재지 - 대전
직업 - 대전 대성고등학교 학생
학교란 곳을 특별히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뭐 다니는 것에 특별한 재미가 있는것은 아니니까.
그러니까 수많은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는거고.
야자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길. 둘은 같은 봉고차를 탔다.
"집에 가면 뭐하냐"
"뭐 자야지"
"아놔 재미없는 색히"
"그럼 어쩌라고"
그런식으로 어영버영 대화를 나누고
역시 짜증나리만치 따분해한다.
여기까지는 평소와 같다.
"그럼 밤에 운동이나 때릴까?"
"응?"
"왜 가장교 천변밑에 걸을만한곳 있잖아"
"아니 왜 이 야심한 밤에 느닷없이 운동질을?"
"갑자기 답답하고 막 뛰고 싶어지네여.
님아 나랑 동행좀 굽신굽신"
"아니 왜 너의 밤운동에 나도 참여해야하냐"
"그럼 이 무서운밤 나혼자 보내리?"
대전 서구 가장동에 가장교라는 다리가 있고,
그 밑에는 강이 흐르며 주변엔 걷기 좋게
길을 포장해놨다. 운동로로 제격이며 밤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지만 낮에는 운동하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그런곳.
봉고 운전하는 아저씨한테 좀 미리 내려달라고 부탁하고
둘은 가장교 위에서 내렸다.
계단을 내려가고, 운동로로 가서, 달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둘은 역시 대한민국 고등학생.
운동부족으로 조금 달리다가 만다.
"허헉 왤케 힘이 안들어가 그만달리자"
"뛰자고 한놈이 왜 벌써 멈추고 그려"
".....?"
"왜 그래?"
"지금 이 시간대에 사람이 있나?"
"뭐가?"
"저쪽에.."
운동로 그 긴 길 위에. 무언가 검은 형체 하나가 우뚝 서있었다.
"뭐야 저사람 움직이지도 않아.."
"불길한데..슬슬 갈까?"
저쪽으로부터, 그 검은 형체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뭐야 이쪽으로 오잖아.."
"이거 진짜 좀 위험한거 아냐?"
한 100m 거리가 좁혀지자. 그 검은 형체가 뛰기 시작했다.
"야 뛰어!"
"젠장!"
달린다. 달리고 또 달린다.
하지만, 그것은 빨랐다.
"따라잡히겠어!"
"대체 이게 무슨일이야?"
그렇게 망했다고 생각하고 얼굴을 찡그린 그 순간.
그 검은 형체는 둘 사이를 지나쳤다.
둘은 멈췄고, 검은 형체는 저 앞으로 사라져갔다.
"허억..허억 뭐였지?"
"봤냐? 난 제대로 못봤어"
"다른건 둘째치고 사람은 아니야..저거"
둘은 망연해한다.
"뭐 어른들한테 얘기해야하는거 아닌가?"
"누가 믿겠어 게다가 제대로 본것도 아니고"
둘은, 스스로들이 앞으로 지구의 운명을 바꿀
어떤 엄청난 목격을 했다는 것을 상상조차 하지못했다.
적어도 지금만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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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 2.뉴스
김영찬님으로부터의 메시지
'그래 집은 잘 돌아갔냐. 암튼 목숨만은 건졌으니 다행'
유지훈님으로부터의 메시지
'뭔소리냐. 솔직히 그게 뭔지도 모르고 멀쩡한 사람
잘못본거일수도 있지'
김영찬님으로부터의 메시지
'뭐 암튼 잘자셈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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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학생들은 학교를 가고 어른들은 회사를 하고
주부들은 밥을 짓고 백수들은 그저 빈둥빈둥.
"아함. 오늘 아침은 왜이렇게 일찍 일어났지
지겨워 죽겠네 아침부터"
아침일찍일어난 것에 대해 화를 내고 있는 이사람은
직업이 백수. 30살. 이동길이란 사람이다.
"그럼 나도 남들처럼 아침뉴스라는걸 봐볼까."
tv를 틀면 공중파에선 아침드라마들 몇개가 나오고
아침뉴스라는게 하는 시간타이밍을 놓친 이사람은
YTN 뉴스 채널을 틀어야했다.
"오늘도 한강 근처에서 잔인하게 해체된 사체가 발견되어.."
"오늘도 또 그 뉴스인가.."
요즘 서울에선 무언가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있다.
한강주변에서 한두명씩 꼭꼭 잔인하게 해체된 사체가 발견되고
있는것이다.
사인은 불명. 짐승류에 물어뜯긴거 같다는데 무언가
아직 파악이 안된 모양.
"이건뭐 영화 괴물도 아니고..왜 그러는지.."
할일없는 동길씨는 뉴스를 몇초 보는척하다가 그냥
다시 자버렸다.
그는 영화 괴물을 좋아한다. 딱히 내용이라든가 영상에
반한건 아니고, 날백수 박해일이 뭔가 큰일을 하는거에
감명받은것이다.
"영화 괴물은 백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영화야"
가끔 그가 친구들을 만날때하는 괴물예찬 한대목이다.
한잠 다시자다가, 저녁무렵되어서야 다시 일어난다.
일이 없어서 어지간하면 나오지 않는 그도, 먹을걸 사기
위해서는 가끔씩 정기적으로 나가야했다.
매주 수요일. 일주일치 라면을 사기위해 나가는 시간.
매일 3끼를 라면으로 먹는 그는, 솔직히 건강 생각 따위야
이미 안중에도 없었다. 사실 그는 사는게 지겨웠다.
"심심한데 한강이나 가볼까"
몇초 보지도 않은 뉴스를 가지고 왠지 갑작스런 충동을 느꼈다.
날백수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사는곳은 강남
..강남 반지하..
이름 - 이동길
소재 - 서울
직업 - 백수
그래도 한강과는 나름 가까워서 걸어서 갈수있는거리.
별생각없이 맥주한캔을 사서 저녁노을에 취해
약간의 술에 취해 시간을 때우고 있었다.
뉴스에 나온 잔혹한 사건들과는 달리
이 시간대에 한강은 참 인기가 많다. 사람도 많고.
어린아이들은 뛰어놀고 커플들은 팔짱을 끼고 걷고
운동할 사람들은 운동하고 저 멀리서는 모형헬기를 날리는
사람도 있다.
"좋구먼"
멋과 낭만과 담쌓은 동길씨도 가끔은 이런 분위기에 취할줄도 안다.
가끔씩.
그가 낭만을 즐기기엔 이 해가지는 시간은 너무 짧다.
슬슬 집에갈 생각을 하며 일어났다.
집에 도착하면, 할일이 없다.
그나마 즐길거라곤 tv 나 인터넷 정도.
거의 폐인에 가까운 생활.
사는것에 특별한 의미를 찾을수도 없고,
특별한 의미를 찾으려는 의지조차 상실한
그저 그런 삶.
그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우울해졌다.
그래서 술을 또마신다.
그리고 잔다.
얼마쯤 잤을까.
밖에서 뭔가 부스럭댄다.
도둑 고양이가 쓰레기통을 뒤지는 것일까.
잠을 살짝 깨더니 별 생각없이 반지하에 달린
작은 창으로 다가간다.
소리가 가까운데서 들렸기 때문에 궁금증이 유발된것이다.
창문밖에는 어스름 달빛이 있었고,
그리고 무언가가 있었다.
다만 이동길씨는 졸렸고, 취했으며 별 관심도 없어서
다시 자버렸다.
그 무언가가 계속 부시럭대고 소리를 내자,
다만 한번더 일어나서 창을 향해 좀 조용히하라고
외쳤을뿐이다. 그가 한행동은 그것밖에 없다.
그런데 이야기는 다음날부터 꼬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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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 3.급(急)
1. 곤충. 지금까지 보고된 것만으로도 1억 8000만종이상이 있으며,
매순간마다 600종씩 새로운 종이 발견된다.
2. 인간. 지금까지 보고된 것만으로도 60억의 개체수가 있으며
매순간마다 50명씩 새로운 생명이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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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서 괴물떼가 나타났다-
무슨 영화 예고편이냐고?
아니, 오늘 아침 뉴스 긴급속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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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무슨일이 있었다구요?"
"그러니까 이동길씨가 사는 반지하 바로 앞에서
5구의 시신이 발견됐다는거 아닙니까. 혹시
목격하신 거라도 있습니까?"
"전 어제 그냥 술마시고 자서.."
"일단 서까지 동행해 주십시오. 이동길씨의
신변확보를 위해서라도"
아침부터 경찰들이 찾아오고. 지금 이동길씨는
어안이 벙벙하다.
"저..저는 아무것도 본게 없어요. 밤에 좀 소란스럽긴했지만.."
"밤에 소란스러웠다고요?"
"그러니까 저는 뭐 또 도둑고양이가 도둑질을 하나보다-
생각했지만..글쎄 제 집앞에 그런일이.."
물론 동길씨가 사체를 직접본건 아니다.
사체는 덮어놨고, 다만 밑에는 핏자국.
하지만 동길씨는 피냄새조차 맡은 기억이 없고,
지금도 특별히 어떤 심한 악취가 풍기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렇게 그는 서까지 동행했다.
요즘 일어나고 있는 해체범이 아닌가 하는 의심도 받고,
어제 밤에 소리친 일 때문에 더 상황은 꼬여갔다.
증거불충분으로 용의선상에서 벗어났지만,
결국 의심의 눈초리가 거둬진건 아니다.
"젠장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아침부터.."
경찰서 밖으로 나온 동길씨는 당장은 집으로 돌아갈수도 없고해서
별생각없이 한강으로 다시 가보려고 한다.
한강벤치에 앉아 멍을 때리고 있었을때였다.
그들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한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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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은 그 전에 일어났던 일련의 살인사건들과도
관련이 있습니까?"
"예, 며칠간의 일련의 해체 사건들은 그들이 정탐을 위해
찾아온것으로 사료됩니다."
mbc 특별편성 '특집. 그들은 무엇을 위해 왔는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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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정수기는 위에 큰 물통을 거꾸로 놓고 마시는 형식.
체육시간이 끝난직후에는 가장 붐비는 장소.
둘때 붐비는 장소는 씻기위한 화장실.
정수기는 화장실 밖에 있다.
"지훈이는 물 안마셔?"
"됐어"
평소처럼 체육시간이 끝나고 물을 마시던 중이었다.
"응?"
"왜?"
"물통봐, 이상하지 않아?"
가만히 있던 물통안에서, 가볍게 소용돌이가 친다싶더니,
갑자기 벌레같은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으악 미친 이거 뭐야!"
손에 물을 담은 종이컵을 들고있던 영찬이가 외쳤다.
작은 종이컵 안에서도 작은 벌레같은것들이 쏟아져 나왔다.
여기저기 비명소리들이 터지기 시작했다.
가장 많은 비명소리들이 들린건 화장실이었다.
"이것들 뭐냐고!"
영찬이는 종이컵을 냅다 던지고 손에 붙은 벌레들을 떼어내려했다.
벌레들은 손을 물어뜯었다. 큰 물통속에 들어있던 가재비슷한
것들도 물통을 부수고 나오려고 계속 부딪혔다.
지훈이가 정신을 차려보니 영찬이의 한쪽손은 피범벅이 되어
공포에 질려있었고, 화장실은 지옥이 되어있었다.
벌레 들뿐이 아니었다. 어떤 것들은 윤곽이 불분명한 검은연기에
둘러싸인듯한 인간 닮은것도 있었고, 문어처럼 촉수로 공격하는
것이나, 날카롭고 기다란 이빨로 공격하는 맹수같은것들도 있었다.
마치, 지구에 존재하는 것들과 같지만 다르다고 해야할까.
문득 지훈은 얼마전 밤에 봤던것이 떠올랐다.
그러나 그런 생각따위 중요하지 않았다.
당장 이곳을 피해야한다는 생각뿐.
정신없이 영찬이를 데리고 학교를 나오고 보니
온 거리가 난리였다.
저멀리, 실내 수영장 쪽에서 아주 거대한 무언가가 몸을
일으키는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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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 4.인류박멸
'그들이 왜 지구에 왔을까?
후에 생존한 목격자들에 의하면,
그들의 목적은 지구의 주인과 계약한
'인류박멸'이었다고 한다.'
-신기영 박사 저 '검은존재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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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현장에 있었던 이동길씨는 운좋게도 살아남았다.
아니 운좋게가 아니었다.
후에 그가 열심히 늘어놓았던 모험담에 의하면
이런 일들이 일어났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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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저거.."
한강여기저기에서부터 나타나는 검은색의 괴존재들에
이동길씨는 대략 정신이 멍해졌다.
크고 작은 괴생물들이 인간들을 보이는 족족 습격하고
그때서야 정신을 차린 동길씨는 냅다 뛰기 시작했다.
얼마전부터 일어나는 한강주변 살인 사건들도
심지어 동길씨 집앞에서까지 일어난 사건들도
무언가 정확히 설명할순 없었지만, 동길씨는 다 이해한듯 싶었다.
저멀리에선 생긴건 마치 큰 고릴라를 닮은 키 20m 쯤
되어보이는 괴물이 사람을 찢고 있었다.
'..잡아먹는게 아니야?'
동길씨는 순간 당황했지만, 계속 도망치는것 이외엔 할게 없었다.
수백, 수천, 수만마리의 괴물들이 물에서부터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고 그것들은 계속 인간을 공격했다.
한강에 놀러온 수많은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고 도망을 가고
이곳은 이미 지옥이었다.
"어이쿠!"
무너진 각목더미에 넘어지다.
아마, 이곳에서 죽을지도..
다시 일어난 동길씨 눈에
저 멀리서 무언가 확실히 다른 존재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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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는 2m 정도, 머리엔 두개의 큰 뿔이 돋아나와 있으며
인간으로 치자면 균형잡힌 몸매랄까.
그래, 그들의 리더는 그렇게 생겼었지
mbc 특별편성 '지구에 온 그들' 이동길씨 증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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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2m 정도에, 머리에 두개의 뿔이 있는
게다가 주변 모든 괴물들을 지휘하는 듯한 행동.
그리고 마침 동길씨의 주변에는 각목들이 있었다.
용기도 없고 평상시에도 생각도 잘 안하던 동길씨도
저것만 공격하면 어떻게든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압!"
한번 소리치고, 돌격하고, 그리고 그후
손에는 알수없는 묵직한 감촉이 전해져왔다.
그 뿔달린 녀석은 소리조차 내지 않았다.
잠시 동길씨를 힐끔 보더니, 무슨 생각인지
모든 괴물들을 다시 물로 되돌려 보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들에 사람들은 당황했지만
모두가 일순간 사태를 파악하더니 환호성을 질렀다.
별볼일 없는 백수 동길씨가 영웅이 된 날이다.
이 정체를 알수없는 사태는 끝나고,
방송에서나 신문에서나 이 이야기를 크게 보도했다.
이동길씨는 tv에도 나와보고 지금은 그의 팬카페도 있다.
물론, 이렇게 싱겁게 끝날일인지 의문을 가진 사람도 있었지만,
모두들 사태가 일단락된건 확실하다고 믿고있었다.
설마 또 나타나진 않겠지-
한국 속담에 이런게 있다.
'설마가 사람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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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은 아직 안됐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