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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러대기 수준이 조금 더 늘어난 기독교인--- !
게시물ID : religion_191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양거황
추천 : 1
조회수 : 50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6/02 18: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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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주일 정도 여행을 하고 집에 돌아오니, 아파트 대문 틈에 선전지가 끼어 있었다. 문을 여는 사람은 반드시 그 선전지를 손에 들어 보는 것을 피할 수 없었다. 들지 아니하면 , 그 선전지가 바닥에 떨어져 대문에 버려진 쓰레기가 되니까!
 
선전지를 우체통에 넣거나, 벽에 붙여두지 아니하고, 굳이 대문 틈에 끼워 놓는 방법으로, 선전지를 피하지 못하게 만든 잔재주를 ---  선전지를  뿌린 자는  매우 자랑스럽게 여겼을 것이다. 잔꾀가 지나치게 정교해지면 , 심히 비위에 거슬리기 마련이다. 

그 선전지가 대문에 오래 끼어 있는 상태가 유지된다면---, 오랜 기간 빈집 상태임을 외부인에게 알려주기에, 안전 면에서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생각되었다. 생각이 거기에 미치자 , 불쾌함이 짜증으로 까지 되었다.
 그런 부정적인 심리 상태에서 펼쳐보았기 때문일까 ? 선전지를 보니, 우리 집에서 약 8Km 떨어진 곳에 있는 교회의 선전지 임을 알게 되는 순간---, 울컥 뜨거운 기운이 치밀어 올랐다.
 
동시에, 그런 먼 곳 교회 선전지가 우리 집 문에 끼어 있는 것이 또 다른 종류의 찜찜함을 불러 일으켰다. '혹시 도둑놈이 빈집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 먼 곳 교회 선전지를 주워서 우리 집 대문에 끼워 넣은 것은 아닐까 ?' 라고----. 
일단 여행 가방을 정리한 후, 그 교회에서 이 먼 곳 아파트 단지 까지 와서, 선교를 위해 그 선전지를 뿌리고 다녔는지 확인 해보는 것이 필요할 듯했다. 그래서 선전지에 나온 전화 번호에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것은 여자였다.
 
" 교회 선전지를 보고 전화를 하는데요--- 혹시 그곳이 ** 교회 맞는가요 ?"
 " 예, 그런데요? "
 " 우리 아파트에서 매우 멀리 있는 것 같은데, 선전지가 대문에 끼어있기에, 정말로 이 먼곳 까지 나와, 선교를 하는지 알고 싶어서요---."
 " 네, 그곳까지 우리가 선교를 합니다. 교회 버스가 있으니, 그곳에서도 많은 분들이 우리 교회에 나옵니다. 현재 그 부근 교회에 나가시나요? "

그 녀는 홍보효과가 있다고 여겼는지 매우 반가워하는 것 같았다.

" 아니요. 저는 아예 교회에 다니지 않습니다. " 
" 아, 그러세요. 그러면 저희 교회로 나오시지요."
 
" 제가 전화를 먼저 했으니, 먼저 제 뜻을 두고 대화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만---."
 
 " ----------."
 " 그 교회 선전지를 우리 집 대문에 꽂아 놓았는데요----. 약 1 주일 정도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는데 , 언제 꽂아 두었는지 궁금합니다."
 
" 제가 꽂아 두지 아니했고, 우리 교회 전도사님이 그곳에 사는데, 꽂아 둔 것 같은데요. 그래서 저는 알 수 없어요. 꽂아 놓은 날을, 꼭 알아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가요? "
 
" 만약 나의 여행 첫날에 꽂아 놓았다면, 약 1주일 정도 그 선전지가 대문에 꽂혀 있었겠지요? 그리고, 우리 집 앞에 그 동안 2회 이상 나타난 사람들에겐 , 주인이 오래 비운 집이라는 것을 알려주게 되었고 ---"
 "-------------------."
" 다행이 도둑이 들지는 않았지만, 만약 범죄자가 이곳에 왔었다면 , 범죄를 유발했을 가능성이 있기에 전화를 한 것입니다."
 
" 아, 그러세요? 그러면 몇 동 몇 호 인지 알려주시겠어요? 그러면 전도사님에게 선생님 집엔 선전지를 대문에 꽂지 말라고 말하겠습니다."
 " 다른 집도 나처럼 상당 기간 집을 비우는 경우가 있을 터인데--- 아예 그런 행동을 멈추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
 
" 모든 사람이 선생님처럼 생각하실 리는 없잖아요? 선생님 집 때문에 다른 집에도 끼워넣지 말라는 것은 무리이잖아요 ? 선생님 집 동,호수를 말해주면 쉽게 해결될 것 같은데요---."
 " 반대로, 이렇게 하지요. 그 전도사님 전화번호와 이름을 저에게 알려 주시지요. 제가 그 분과 직접 이야기를 하기로 하지요. "
 " 그것은 조금 곤란합니다, 개인 신상에 관한 정보라서 , 안전을 위해 함부로 알려 드릴 수 없습니다."
 
" 나를 전혀 모르는 상태이니 , 나를 믿을 수 없고, 그래서 그분 전화 번호나 이름을 말해줄 수 없지요? 입장을 바꾸어서 생각해보세요. 나는 댁을 어떻게 믿고 , 자주 비우는 우리 집 동 , 호수를 말해줄 수 있겠어요 ? 뉴스를 보면 강도, 살인범, 절도범, 성폭행 범을 붙잡아 취조해보면 목사인 경우가 심심치 않게 나오는데--- "
 
“ ------.”
 
"그리고 , 불특정 다수를 향해 이렇게 일방적으로 선전하는 것---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은데요. 기독교를 매우 싫어하는 분들도 있을 터이니까요."
 
" 물론 싫어하는 분들도 있겠지요. 그러나 하나님 말씀에 의하면 , 이 세상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전하라고 했으니, 선교를 중지할 수는 없지요. “

“ 댁들에겐 이런 선교 행위가 착한 일로 보일지 모르지만, 상당 수 사람들에겐 악으로 비추어지기도 합니다. 이를 테면, 당신들은 몸에 좋은 살아있는 뱀장어라고 보지만, 뱀장어가 아니라 펄펄 살아있는 코브라로 보는 분도 있어요. 코브라로 보이는 분에게 , 뱀장어가 틀림없다고 고집 피우면서 , 안방에 던져주면 어떤 결과가 발생하겠어요?

“ 그런데 왜 이리 기독교를 싫어 하세요? ”

" 내가 묻는 질문에 정확한 답을 말하기만 하면, 나도 오늘부터 바로 그 교회에 열심히 나가겠습니다. 어때요 ? 질문을 하나 해도 될까요 ? " 

그녀는 잠시 뜸을 들이더니, 좀 더 신중한 목소리로 대답을 했다. 


 
" 어떤 내용인지 말씀 해보시지요." 

아마 그녀는 , 그 질문을 통해 내가 기독교를 싫어하는 이유를 파악해볼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모른다. 그리고 나아가 나름대로, 나 같은 사람을 상대로 토론할 능력이 있다고 자신하는 것 같았다.  

" 그러나 대답은, 반드시 종교나 성별, 국가, 인종, 시대를 뛰어 넘어, 인류 전체가 공감할 수 있는 대답이 되어야합니다. 개인의 주장이거나 , 특정 집단이나 인정하고, 나머지 사람들이 부정하는 그런 대답을 하면--- 주관적인 대답이라서, 바람직한 대답으로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
"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입니까? "

그녀는 잠시 침묵을 지켰다. 아마 평소에 선이나 악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못했나보았다. 그러나 1분도 지나지 않아 대답을 했다 .

" 예수님이 선이지요."

그녀의 목소리엔 자신감이 없어 보였다.

" 그것은 기독교 내부에서만 통할 수 있는 논리이고. 기독교도가 아닌 사람들은 긍정하기 어렵겠지요. 따라서인류 모두에게 해당되는 객관성이 부족하니 , 제대로 된 대답으로 인정 될 수 없지요."
 "------------------."
" 선은, 그렇다 치고---- 그러면 무엇이 악이지요? 예수를 믿지 않으면 악 인가요 ?"
 " 저는 그렇게 말하지는 않았어요."
 " 그러면 무엇이 악인지 대답 해보시지요. ‘예수 천국, 불신 지옥’이라 외쳐대는 광신도들은 , 예수는 선이고, 안 믿는 것은 악이라고 뚜렷하게 주장하던데요--."
 
" -----------------."
" 선을 행하고, 악을 피해야 착한 사람이 되는데, 악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매일 매일 행동한다면, 악을 매우 많이 저지를 우려가 있지 않아요? 그런 상태에서 착한 사람이라고 우월감을 가진다면 , 주위 분들에게서 매우 미움을 받지요. "
 
" 저는 제가 착한 사람이라고 말한 적은 없어요."
 " 되었습니다. 객관적인 대답을 못했으니, 두 번 째 질문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
 " 예수님을 왜 믿지요 ? "

 이 질문은 매우 쉬웠나보다. 그녀는 곧바로 대답했다.

" 구원을 받기 때문이지요. "
 " 모든 기독교인이 그리 생각하는  것 같습디다. 그러면 ---- 구원을 받으면 왜 좋지요?"

그녀는 신바람이 나서, 명랑한 목소리로 자신있게 바로 다시 대답했다

" 천국에 가기 때문이지요." 
" 모든 기독교인이, 그 또한 모두  그렇게 똑같이 대답 합디다 . 그러면 천국이 왜 좋지요? 반드시 기독교 성경에서 근거를 댈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제서야, 그녀가 도저히 빠져 나갈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 도달했다는 것을 눈치 챈 것 같았다. 그녀는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말했다.

“ 저기요, 선생님. 죄송합니다만, 전화가 이 것 한 대 뿐이다 보니, 다른 분이 급히 연락을 하고 싶지만, 통화 중이라서 연락을 못할 까봐 염려가 됩니다.”

“ 그러니 간단하게 빨리 대답해보세요. 기독교인들이 죽자 살자 천국에 가고자하는 이유는--, 천국이 이러 이렇게 좋은 면이 있기 때문이다 라고 근거를 말해보세요. ”

“ 정말 죄송합니다. 시간이 없어서---”

“ 천국이 왜 좋은지도 모르는 주재에, 함부로 천국에 가자고 또 다시 나에게 선교를 하면----즉, 우리 집 대문에 그 교회 선전지가 한 번만 더 끼어 있으면, 그 때엔 용서를 받을 수 없습니다. 최하 경범죄 처벌이라도 받게 될 터이니 조심하시오. 그리고 노파심에서 알려드리는데--- 내 허락 없이 내 소유 건물에 선교지를 멋대로 부착한 범죄를 증명하기 위해, 모든 대화를 녹음해 두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 -----. ”

“ 개인적으로 조언을 하나 드리지요. 상대방을 설득시킬 수 있는 논리가 그 수준이라면---, 교회 밖을 벗어나 일반 직장에서 사무직이나 관리직으로 근무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기독교 교리가 그리 엉망 이다 보니, 그 교리를 신봉하고 따르다보면, 모든 기독교인들 논리 수준이 그렇게 형편없이 빈약한 상태로 되기 마련입디다. 그 상태라면-- 생존 경쟁이 치열한 이 세상에서, 본인 내지 자녀가 제대로 적자생존자들 틈에 끼일 수 있겠습니까 ? 이만 끊기로 하지요. ”

  로비 문에서부터, 입주자가 아니면  허락없이 들어 올수 없게  처리되기에---  일단  우리 집 대문까지 와서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은 , 무단침입에 해당된다고 들은 것 같은데---  그녀가  그런 내용을  알지 모르겠다.

  
예전엔 기독교인들에게 , 선과 악 구분을 물어보면 아예 침묵을 지켰는데--- 그들에 비하면,  이 여자는  들러대기 수준이 약간  더  늘어 보이지만, 우둔하기엔 큰 차이가 없어 보였다!

출처 http://www.antichrist.or.kr/bbs/board.php?bo_table=free_talk&wr_id=159800#c_159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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