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고독한 미식가 순례중 제일 처음 갔었던 가게 였던거 같습니다. 찾기도 편하고 번하다가 보니 이동도 편했습니다.
가게 입구 사진이 지워졌습니다ㅠ 3번 정도 갔던 가게지만 휴대폰의 임시파일 정리를 하던중 같은 사진이나 비슷한 사진들이 있으면 지우는게 실행 된듯합니다.. 그런데 왜 처음 사진도 지워졌던건가...
이케부쿠로에 위치한 '양' (가게이름입니다.)
앉자마자 시키는 우리 고로형님 메뉴 '시루나시탄탄맨+ 야키교자'
가게를 둘러보면 사진에는 없지만 한국 소주가 눈에 보입니다 :) 엄청 쌓아놓고 와리용으로 쓰는 듯하더군요
영롱한 탄탄멘
으어어 하며 비벼줍니다. 맛이쩌!
그러나 시킬때 주의 합니다. 주인장도 이야기 합니다. 많이 매워요. 많이 매워요. 그러나 우리가 생각하는 그 매운맛이 아닙니다. 산초(일본에서 제피가루를 산초라고합니다.-한국에서도 대부분 제피가루를 산초라고합니다.)를 먹을수있는 분만 시키셔야합니다.추어탕,매운탕에 잘 넣어서 드시는분들..
입안이 얼얼해지는 맛입니다.
참고로 드시면서 물을 안드시는걸 추천합니다. 물을 마시면 맛이 더 살아나서 더 매워요.
야키교자입니다. 솔직히 야키교자는 맛이 그렇게 뛰어난 편이 아니고 무난한 맛입니다. 그러나 탄탄멘을 먹으면서 입가심으로 드시는것도 한 방법입니다.
점심을 먹었으니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네즈역에 내려서 동네를 산보합니다.
동네가 아담하고 귀여운 인테리어가게들이 많습니다.
네즈 - '스미레'
먹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재료가 허락하는 한 먹고싶은걸 만들어주는 가게입니다. 심야식당하고 비슷한..
그러나 문을 닫았습니다. 가게에 붙어있는 글을보면 집안에 사정이 있어서 몇일 가게를 쉰다고 되어있습니다.
한숨을 쉬며 냥이 사진을 찍고 차선책으로 정해둔 가게로 이동합니다.
카와사키역으로 이동합니다. 올때마다 보이는 광장 마스코트 빨간 구조물
야키니쿠점 - '츠루야'
사실 지금에야 4번 정도 가본 가게지만 처음 도저냈을때는 실패했습니다. 매우 인기 가게입니다. 웨이팅이 엄청납니다. 6시부터 오픈인데 5시부터 줄을 서있습니다. 멋도 모르고 7시 반쯤 도착했는데 줄 뒤 쪽이라 주인분이 나와서 90도 숙이면서 "죄송합니다. 재료가 바닥나서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합니다.
6:00~22:00 까지지만 재료가 떨어지면 바로 아웃입니다. TT
처음엔 이렇게 실패를 했었죠.
어쨋든 성공했으니 가게로 들어갑니다. 한국에선 익숙하지 않는 불판이 보입니다. 바로 1인식 고기판입니다!! 사실 안쪽에 룸에는 큰 테이블이 몇개 있어서 단체손님들도 받습니다. 그러나 드라마 보고왔으니 고로형님 기분을 내봐야겠지 않습니까?
역시 맥주는 사랑입니다. 그리고 메가입니다. 2번 강조합니다. 맥주는 메가로 마셔야합니다.
분주한 주방 (요즘 일본에서도 실내금연인 가게가 유행하지만 대부분 가능한 가게가 많습니다. 혹시라도 이런점으로 인해서 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고기가 나옵니다(라고 쓰고 안주라고 읽습니다.) 갈비, 하라미
고푸창! 주의점 연기가 많이 납니다. 이걸 드실분들은 감안하고 드시는게 좋습니다.
밥은 오오모리, 양배추는 소짜입니다. 옆테이블에 대짜 시키고 웃으며 곡소리가 나옵니다.
지글지글 으으으 난 인간화력발전소다!
맛있는 저녁이었습니다.
굳이 따지면 한국식(?) 야키니쿠집이고 생각하시는게 좋을 듯합니다. 주인분내외가 친절하시고 모르는 부분을 친절히 가르쳐 주시고 해서 잘먹고 갑니다.
여기 방문하시는 분들은 주의 하시는게 늦어도 5시 20분 안에 도착해서 기다리는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성공해서 입장시 고기는 처음 시킬때 다 시키는게 좋습니다. 먹고 다시 시키려하면 의도치 않는 웨이팅이 일어납니다. 최하위권으로 밀려서 언제 나올지도 몰라요.(도중에 재료가 없다고 할수도있어요.) 그래서 한테이블에 엄청난 고기를 쌓아 놓고 먹는 진풍경도 볼수있을겁니다 :)
여기 방문 하시는 일본 손님들도 의외로 순박하신분들이 많아서 사진 찍는걸 허락하셔서 찍고 대화도 하고 재미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