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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는 '불량식품'이 맞을까?
게시물ID : humordata_19192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가가
추천 : 17
조회수 : 1958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21/08/31 14: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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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jpg


아폴로는 무려 1969년에 출시되었으며 이 해는 그 유명한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한 년도이다. 어느정도 노리고 상표명을 정한듯.


그럼 어쩌다가 빨대대롱에 과자도 아니고 사탕도 아닌 이런 제품이 출시되었는가?


02.jpg


1959년 미국에서 탱 이라는 분말주스를 개발하였는데,


뭐냐면 가루를 물에 타면 주스가 되는 그런 제품이다.


대부분 이런 유사 주스 제품이 그렇듯 맛은 형편없어서 그닥 인기를 끌진 못했는데


3년 뒤 1962년 1인 우주선 머큐리 계획과 2인 우주선 제미니 계획에서


탱 제품을 보급품으로 선정 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여전히 맛은 개같고 우주비행사들도 형편 없는 맛이라 했지만 


광고에 우주선을 박아넣고 우리는 우주제품이다! 하는 식의 홍보 덕에 인기는 좋아서 불티나게 팔렸다가


맛을 극복하지 못 한 이유인지 인기는 급속도로 식어갔다.


03.png

 


한국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고


탱 말고도 대책없이 만들어둔 여러 분말주스 재고들을 어떻게든 처리해야하는 상황이었다.


이것저것 시도해보던 중 분말주스에 포도당 등 여러 첨가물들을 넣어서 빨대에 보관해 짜먹기 편하게 만들었고


이렇게 나온 제품이 바로 아폴로 되시겠다.


먹는 제품을 파는 것이니 당연하게도 식약처 허가를 받고 적합성 판정 다 받고 파는 물건이지만


불량하지도 않은 아폴로가 2021년 지금도 '불량식품' 꼬리표를 떼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추측에 불과할 정도지만 가장 유력한 이유는 기업이 소규모라서 라는 이유 일 것이다.


실제로 아폴로가 처음 출시 되었을 때 아폴로제과 기업 규모도 가내수공업 정도의 기업이었다고 한다.


1. 악성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개발 된 제품

2. 고급 공정기술이 아닌 가내 수공업 제조 기술

3. 버린 빨대 재활용한다는 식의 날조 용이


와 같은 이유로 공격에 노출되어 있어서 불량식품이란 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근원지는 어디이며 무엇을 목적으로 이런 소문이 퍼진지는 아직까지도 알 수 없으나


아폴로 과자는 출시부터 지금까지 '불량식품'이란 타이틀을 떼어내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2000년대 초딩들은 불량식품에 쥐똥이 들어가있다 


불랑사탕 먹으면 혀에 색소가 빠지질 않는다


불량과자 딱딱한거 먹으면 소화 못하고 체내에 남아있는다 (중금속?)


같은 소리 듣고 자랐으니 소문의 여파가 여간 무서운게 아니다.


그래도 그 당시 초딩들은 잘만 먹고 다녔다.


아무튼 요즘 세상에 식약처 허가 받고 제품명 다 등록 해 놓은 제품이라면


사람 먹으라고 만든게 아닌 '불량'한 식품은 없다고 봐야하며


요즘 기준의 '불량'식품은 원산지 속이기, 성분 함량 속이기, 성분 이름 바꿔넣기 등


소비자를 기만하는 제품이 아닌지 생각해 봐야겠다.

 

 


저 '탱'이란 오렌지쥬스분말... 삼촌이 먹어본 것 같다네요

 

 

출처 http://huv.kr/pdswait89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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