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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1919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정자
추천 : 68
조회수 : 2797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02/28 17:06:59
원본글 작성시간 : 2008/02/28 12:29:52
제작년 11월달쯤 ..
제가 일병때였습니다.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저는 사건당일 몇 일전 일과를 잡고 싶은 마음에 여단장 이.취임식 참석여부에 자진해서 간다고 하였습니다.
당일날 저는 베레모도 쓰고 k-5에 홀스타 차고 A장에 멋지게 차려입고 여단으로 갔습니다.
행사가 진행이 되고 식이 끝날 무렵
병사들은 위병소 앞 긴 거리에서 나란히 쭉 서있었죠.
도열을 하기 위해서죠.
오~! 사단장님 차가 슝~지나가고 ..
저 멀리서 전여단장님이 병사 한명한명 일일이 악수를 하면서 제가 있는 쪽으로 오고 있는겁니다.
저 멀리서부터 "일병!ㅇㅇㅇ" "상병!ㄷㄷㄷ"
이렇게 우렁찬 병사들의 관등성명이 들려왔습니다.
어느덧 저희 중대까지 여단장님이 오시게 되었죠.
휴 떨려라 '일병!양정구(약간이름고침)' 라고 외쳐야지 속으로 생각중이었습니다.
드디어 제 차례 전 여단장님손을 잡는 순간 머릿속이 백지장이 되었습니다.
순간 제 입에서 나온말은...
"일병!(일병톤 아시죠?)양정구!" 가 아닌
엄청나게 우렁찬 목소리로
"양정!('일병'톤과똑같이).....................구"
주위는 폭소바다가 되버렸고 전 제 위로 아무도 없어질때까지 (후임들은 절 그닥 심하게 놀리지 못하기에 지금은 중대왕고)
제 관등성명은 양정!구로 통했드랬죠 ㅋㅋ
이상 제 재미있는 군대 에피소드1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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