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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트신파] 개그 콘서트가 밉다.
게시물ID : humorbest_191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컬트신파
추천 : 84
조회수 : 4348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3/12/22 23:02:48
원본글 작성시간 : 2003/12/22 22:18:25



개그 콘서트가 밉다. 

그 이유는........ 





1. 



개천절 오후의 일이다. 



쇼파에 누워 무심히 TV를 보고있는데 

사악한 표정을 지은채 다가오는 어차피군. 

먼가 음모를 꾸미고 있는게 분명하다.ㅡㅡ; 



차라리..안 본척 딴청을 피우고 있는데, 

느닷없이 녀석이 배에 강력한 펀치를 먹이더라. 

놀라기도하고 아프기도해서 



""아얏!!..이놈이 왜 때리고 지롤!!!"하고 

소리를 버럭!! 지르자.. 



녀석이 득의만만한 표정으로.... 




"글쎄다..ㅡ_ㅡa" <-이러는게 아닌가? 




어이 없기도하고 우습기도해서 

허허 웃으며 그냥 넘어갈 수 밖에 없... 







긴 머가?....복수를 해야지.. ㅡㅡ+ 




한 두시간 후에 

투니버스 만화에 몰두하고 있는 녀석에게 

살금살금 다가가 뒷통수를 한대 후려 갈겼다. 



어차피군:아얏!!아빠 왜 때려?? <-이럴거고 


신파:글쎄다.. ^0^;" <- (이럴라 했는데...) 





[어차피군]:ㅡ.ㅡ..아빠....(한심하단 표정으로.;) 


[신파]:으,응?..-_-;; 


[어차피군]:"글쎄다....-_-a <- 이거 할라 그러지?" 


[신파]: 아,아냐..걍 이뻐서...;; 



(제길,들키니. 왜케 민망하던지...;;) 







2. 



투니버스 만화에 질렸는지.. 

제방에서 부시럭 거리던 어차피군이 말했다. 



[어차피군] 아빠 나 놀이터에서 인라인 타고올께.. 


[신파] 어이구..왜 이제야 가냐? 얼릉 가보아~ 


[어차피군] 집 잘보구 있어..아빠. 


[신파] 오냐 잘볼께.. (아들아 오지랍X..오지랖도 넓구나....;) 




이렇게 놀러나간 녀석이 한참지나도 안돌아오자 

한번 나가면 뽕을 빼야 들어오는 녀석인지라 

첨엔 전처럼.. 




(((▣ ━(-.ㅡ )┓ 야! 초인종눌러 


┏( ㅡ.-)┛ ㅌ ㅕ ㅌ ㅕ~ 


┏(ご,.ご)~cㅜ,ㅠ...흑 안그럴께요 




이런 장난하다 잡혀서 

어디서 혼나고 있나보다 생각하고 별걱정 안했지만... 



6시가 지나고 7시가 되도록 돌아오지 않자 

조금씩 걱정이 되기 시작했고 

어차피군의 모친이 빨리 찾아오라는 성화에 

투덜대며 녀석을 찾아나섰다. 



아파트 단지를 다 돌아다녀도 녀석은 보이지 않았고 

'혹시 엇갈려서 집에 들어왔나' 하고 돌아가려는데 

저 앞에서 인라인을 타고 달려가는 녀석이 보였다. 




"어차피야!!" 



소리쳐 불렀지만 못듣고 쏜살같이 달려가는 녀석 



"어차피야!!" 


"어차피야!!" 


"어차피야!!" 



계속 부르면서 녀석을 쫒아갔지만 

아랑곳 없이 녀석은 계속 달리기만 했고 

차들이 쌩쌩 달리는 차도를 향해 

달려가는 녀석을보자 

조금 당황한 나는 

목이 터지도록 "어차피야!!" 를 외치며 

계속 쫒아 갈수 밖에 없었다. 



지나가던 사람들마저 먼일인가하여 

길을 멈추고 나를 주시했고 

녀석도 마침내 내목소리를 들었는지 

그자리에 멈춰섰다. 



나는 단단히 버릇을 고쳐줄 생각으로 

녀석에게 쏜살같이 다가갔는데... 



'제,,제길...' 



ㅡㅡ? <-이 표정을 하고 쳐다보는 녀석은 

어차피군이 아닌 생판 첨보는 녀석이었다. 




'우,,우씨.어떡하지..ㅡㅡ;;' 



여차하면 얼굴 심하게 팔릴 위기에 놓인 신파 

녀석과의 거리는 점점 좁혀졌고..... 

일단 위기는 모면해야했다. 



먼 일인가하여 쳐다보는 행인들과, 

"이 아저씨 왜이러지?"하는 표정을 하고 

서있는 녀석..... 



을 쌩까고 지나치며 계속 달려갈 수 밖에... 

마치 그 애를 부르던게 아닌 것처럼...;;;; 



'어차피야!!" 


"어차피야!!" 


"어차피야!!" 


(멈추면 개쪽이다...뒤 돌아봐도 개쪽이다..달려~~;;;) 







3. 




매우 민망,허망한 조깅을 마치고 

지쳐서 돌아온 집안 풍경.... 



식탁엔 가장이고 머고 지들끼리 식사를하고있는 

어차피 모자의 모습이 보인다...ㅡㅡ+ 



[어차피군모친]: 자갸 와서 밥먹어. ^0^; 


[어차피군]: 아빠.어디갔다와?? ^^ 



그 모습이 하도 어처구니 없어 

인상을 잔뜩쓰고 녀석에게 소리를 질렀다. 



[신파]: 얌마! 어둡기 전에 들어와야지 

내가 너찾느라 얼마나 고생한 줄알어? 

대체 어디갔었어??이자식아..버럭!!..ㅡ"ㅡ+ 





쌈밥을 주딩이 한가득 쳐넣고 

우물거리던 녀석이 뻘쭘한 표정으로 말하더라.... 








[어차피군]: 글쎄다...ㅡㅡa 




[신파]:.........~(_-_;;))))))))))~~~~~~~~~부들부들;;; 








◈글쓴이: 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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