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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천명대 중후반을 넘나드는 코로나19 사태에서
아직까지도 확진자의 역학조사는 가장 중요하게 알아야 할 필수조사요건이다.
지금처럼 코로나가 확산되기 전
일일확진자가 100여명 안쪽일 때 역학조사관들은
직접 발로 뛰고 수첩에 적고 지도를 그려가며 역학조사를 펼쳤다.
물론 확진자가 적었다면 이러한 방식도 계속 할 수 있었지만
결국 코로나는 수습되지 못한채 수많은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가장 큰 위기였던건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사태.
출입자들은 출입자명부를 제대로 작성하지도 않았고
해당 시간대 이통사 기지국을 통해 확인한 "인근" 조사대상만 719만건
휴대전화 기지국을 정보로 하는 위치데이터는 그 정확도가 낮은데다가
인근 거주민은 또 어떻게 처리할건가?
애당초 719만명을 처리할 수 있는 인원조차 없었다.
그 때 가장 도움이 된 사람들이 바로
경찰대학 부설기관 치안 데이터 과학 연구센터에서 파견된 TF팀.
이들이 만든 프로그램은 현재 국내 범죄자들을 수사하는데 사용하고 있는데
질병관리청에 파견 나간 이들은 해당 프로그램을 사용해 719만건의 위치데이터에서
69만건으로 압축, 조사대상을 9% 까지 압축했다.
이제 곧 2년을 맞이하는 경찰대학 부속 치안데이터 과학센터.
제대로 된 지원도 없어 1천만원짜리 작업용 워크스테이션도 사비로 구입하고
질병관리청 파견근무가 끝나고 다음달에야 랩실을 가지게 된다고 한다.
출처 | http://huv.kr/pds1090521 https://m.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3695220?view_best=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