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만 십여년 마일리지 적립대마왕 34살 노총각입니다.ㅎㅎ 어떻게 글을 써내려 갈까.. 은근 압박감이 몰려오네요..ㅎ
오유 덕분에 20대 초반 어린 친구들하고도 "님하 즐", "니가 할일은 여자사람에게 도도함의 끝을 보여주는거야", "닥치라긔" 등등.. 이런 얘기 정도도 서슴없이 대화 가능한 약간은 철없는 놈이기도 하죠. 제가 자영업을 하는데 주위에 있는 친구들이나 알바생들이 잘 놀랩니다. 나이에 걸맞지 않는 신세대 용어나 인터넷 용어를 막힘없이 구사하면 친구 또래들은 초딩 같다고하고 알바생이나 어린 동생들은 형님 쩌십니다.. 뭐 이런 소리도 듣구요. ㅋ
이게 다 오유 때문이다! 각설하고~.
여튼 제가 지금부터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제목 그대로에요..ㅎㅎ 댓글에 "용사여 꿈에서 깨어나세요.", "4주후 고민게시판에서 뵐께요"... 등등 달리수도 있겠네요.ㅋ 지금 제게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 사랑해 나갈 사람이 생겼네요.(ㅋㅋ 오빠 기분죠아 져쓰!!) 정말 이쁘고, 겉보기완 다르게 사람다운 인성에 제가 점점 시간이 갈수록 점점 빠져들었던 것 같네요.
제게는 사랑의 아픈 상처의 기억이 두번 있었습니다. 한번은 후배놈과 그 여자의 농간에 놀아났던 기억이고(이때는 정말 사회적? 파장이 참 컸었죠. 제가 회사 다닐적 해외 연수를 두달 가까이 간적이 있었는데 이때 사건이 일어 났었죠. 거짓말과 거짓말이 넘쳐나면서 저는 완전히 바보 등신이 됐었죠. 더 이상 이야기는 않을게요. 대충 감 잡으셨겠지만, 시간이 지나 치료가 다 됐지만 더러웠던 기억은 가시지가 않으니까요.)
또 한번은 상견례까지하고 결혼 날짜까지 받아 놓고는 그 여자의 전 사람의 기억과 그녀의 역마살? 때문에 저는 버림을 받았었죠. 이 여자에게 정말 노력을 많이 했었습니다. 2년여 가까이 만나오면서 특별한 말이나 이유도 없이 헤어지자는 얘기를 얼마나 많이 들었는지, 또 그 여자를 잡으려 얼마나 노력했는지... 참 영화나 드라마 같은 짓도 수없이 했었네요. ㅋㅋ 한가지를 들자면, 어느날 헤어지잔 얘기를 듣고는 몇일 지나고 커피숍에서 만났는데, 얘길 나누다가 정적이 흐르는 시간에 커피숍 정중앙에 걸어 나가서 지켜보는 사람들앞에서 "여러분 죄송하지만 정말 잠시만 여러분의 시간을 제가 뺏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저기 앉아 있는 사람이 제가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지금 저 사람이 저와 이별을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 그녀를 보내기에 저를 다 보여주지 못했고, 베풀지 못한 사랑이 너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조금의 힘을 보태 주시면 저 사람을 다시 잡고 열심히 사랑해 보려합니다. 제게 저 사람을 붙잡을 용기를 조금씩만 나눠주십시요... 소란을 피워 죄송합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라는 짧은 연설을(조금 다르겠지만 기억으론 거의 저렇게 말했던거 같습니다.) 하고 사람들한테 박수 받고(살짝 쪽 팔렸음요.) 그 사람한테 가서 너 놓치기 싫다.. 이렇게 다시 잡고.. 휴.. 참 고된 시간 많았네요. ㅎㅎ 결과적으론 엉망이였지만. 시간이 지난후에도 생각해보면 이 사람은 정말 최악이였던 것 같네요. 저희 부모님 욕도 해주셨는데 그걸 저는 오해라고 이해시켜주려 참 노력도 많이 했었네요. 이 기억이 저를 자책하게 만들었던 제 자신에 대한 후회가 생기는 부분이네요.
그후로 거의 4년 여를 여자에 대한 믿음에 엄청난 금이 생겨버려서... 나란 남자! 여자 따윈! 꺼져~! 시간은 잘도 가더군요. 그럭저럭 살아가면서 2년여가 조금 지났을 때 즈음 우연히 지금의 그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미인이라 사실 처음엔 거리감이 생길정도 였는데(이러면 인증하라고 댓글도 달릴려나..ㅋ 인증 따윈 넣어둬 넣어둬) 가끔씩 만나서 대화 나누고 조금은 가까워졌을때(사귄다거나 그런 사이는 아니였음요.) 진심으로 얼굴보단 그 마음속에 들어있는 마음 씀씀이가 참 좋아 보였습니다. 이 때까지도 저는 크게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전 촌에서상경한지십년넘은 시크한 도시남자 였으니까요.ㅎ(사실은 아픔이 남아 있을 시기라. ㅋ)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이사람이 제 심장 한부분에 무단으로 보증금도 없이 전세 틀더니, 지 자리인냥 떡하니 자리 잡더라구요. 그녀를 좋아하면서도 참 오랫동안 담아 두기만하고 한마디 표현않고 그렇게 지냈네요. 그렇게 지내면서도 제 아픔들은 조금씩 사라지고 심장을 자극하는 그 미묘한 감정은 새록새록 돋아 납디다. 그녀를 알고 지낸지도 1년여 정도 지나서였나.. 여튼 그녀의 생일날 꽃다발과 선물을 하면서 그 속에 고백의 편지와 함께 줬었죠. 아마, 좋아하니까 어느정도 행동으로 약간의 표현이 됐을테니 그녀도 알고 있었겠죠. 그 이후로 그녀에게서 하루지나고, 이틀지나고.... 삼일이 지나도.... 연락이 없었죠.. 유유유유유유 ;; 제가 먼저 전화 할 용기도 없었죠. 그때는.. 하아.. 이때가 아마 제가 오유 독파신공이 초절정에 달했을때여서 그랬나 봅니다.; 이후로 한동안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는 꼭 그녀의 집 근처로 배회하고 다녀가곤 했었네요. 그리워서... (나 너무 감성적인 듯.ㅋ) 그렇게 8개월정도 지났을때 우연치 않게(여기서 우연치 않게란 다시는 그녀를 보지말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타인에 의해서 의도치 않게란 의미입니다.) 다시 보게 되었는데 그녀의 마음속에도 제가 있긴 했더군요. 그런데 그녀도 쉽지 않았나 봅니다. 어떤 이유인지는 묻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녀의 지난 시간 또한 묻지 않습니다. 그녀를 다시 본 이후로 이제는 이 사람 놓치지 않겠다고 속으로 다짐다짐 했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더 가까워지고 이제 우리는 연인이 되어 갑니다. 앞으로 그녀에게 좋은추억 많이 심어주고 저 또한 오래된 과거의 기억들 따위는 다 지워버리고 그녀를 위해 최선을 다해 살려고 합니다. 그녀는 의사도 간호사도 아니면서 저를 치료해주었고, 힘을 주는 사람입니다. 그냥 옆에만 있는데도요.. 그래서 저는 그녀에게 약속을 했습니다. 꼭 믿음이 되고 지켜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진심으로 이 사람은 제 마지막 사람이 될 겁니다.)
그리고 제가 1여년전까지 경제적으로 흥~ 했었는데 자만감이였는지 이쪽저쪽 돈 좀 빌려주고 먹튀들 생기고 사업이 조금 안되면서 경제적으로 살짝 힘든 상태인데, 믿고 기다려봐달라 꼭 다시 성공하는 모습 보여주리란 다짐도 했네요.ㅎ(절대 사람 사이에 큰 금전 거래하지 마세요 진심! 돈잃고 사람잃고..ㅠㅠ)
그 사람에게 어제 오유를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꼭 한번 보겠다고 하더군요. ㅎㅎ 이렇게 이야기 하면 그녀가 보길 바라면서 추천을 바라는것 같겠지만, 절대 아닙니다.!! 이런 개인적인 사소한 이야기를 올리는 이유는 저에게는 징크스라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 가슴으로 약속하거나 하겠다고한 일들을 사전에 타인에게 이야기 했을때는 일들이 잘 진행이 안되는 징크스가 있어서 저는 어떤 일을 진행할때 함부로 내뱉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이야기를 풀어 놓는 이유는? 깨지고 싶어서 환장? 노! 여친생기니까 기분 쩔어서? 노노! 그렇습니다. 징크스를 한번 깨보고 싶어서 입니다. 그 징크스 이번만큼은 시원하게 깨고 내 자신의 용기가 더 크다는걸 보여주고 싶어서 입니다.!
오유 여러분 저 흔히 말하는 루저입니다. 얼굴은 지극히 아버지 닮은 스타일이고 ㅋ 정말 내세울거 없는 그런 사람입니다. 다 생깁니다. 생긴거 중요치 않습니다. 진심이 중요한거지요.